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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 中 온라인쇼핑몰 내년 2월 문연다

이구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2.18 21:00

수정 2008.12.18 21:00



SK텔레콤이 내년 2월 중국에서 온라인 쇼핑몰 사업을 시작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국내 인터넷업체의 중국 법인을 인수했다고 18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최근 연 70% 이상의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중국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 진출해 음악, 게임, 위치정보서비스(LBS)와 인터넷을 결합하는 융합사업의 영역을 넓히기 위해 중국 쇼핑몰을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번에 인수한 쇼핑몰을 재단장해 ‘QIANXUN.COM’이란 이름을 붙이고 한국·미국·유럽 지역에서 구매한 의류·패션 상품을 중국 현지에서 판매하는 패션전문 쇼핑몰로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 1월쯤 개장하는 쇼핑몰 시험버전을 오픈하고 2월말 공식적으로 일반 영업에 착수하게 된다. 일단 초기에는 중산층 이상 고소득층을 타깃으로 패션용품을 판매하는 전문 쇼핑몰로 출발해 점차 유통상품 범위를 넓혀간다는 것. 또 장기적으로는 국내 ‘11번가’와 같은 종합 오픈몰로 확장할 계획도 마련해 놓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올해는 중국에서 다양한 컨버전스사업을 벌이기 위해 영역별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며 “온라인 쇼핑몰사업 역시 컨버전스 다양화를 위한 전략적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 시장은 이제 막 시장이 형성되는 시점이어서 연간 70% 이상의 고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11번가’를 운영하면서 쌓은 노하우와 신뢰구축 경험을 살려 안정적이고 신뢰도 높은 브랜드로 키워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2월 E-아이라는 현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술개발 및 단말기 업체를 인수해 현지 텔레매틱스사업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또 3월에는 현지 엔터테인먼트업체 TR뮤직에 지분을 투자해 가수 발굴, 디지털음원 유통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 5월에는 현지 온라인 게임업체 매직그리드 지분을 사들여 게임개발과 유통사업에도 나서는 등 중국에서 인터넷과 기존 산업이 융합되는 컨버전스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cafe9@fnnews.com 이구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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