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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IT정책 비판은 편하게 사업했던 분들 말”

이구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3.31 21:55

수정 2009.03.31 21:55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이 최근 제기되고 있는 이명박 정부의 정보통신(IT) 산업정책 비판에 대해 “과거 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편하게 사업을 했던 사람들의 말”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지난달 31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주최한 ‘방송통신 융합 1년의 성과와 전망’ 심포지엄에서 곽 위원장은 “방송통신위원회 출범 이후 이명박 정부에서 IT는 죽었다고 하더라”며 “이는 정통부를 해체했다는 것인데 과거 정통부를 그리워하는 그룹들은 정통부 시절 사업 독점권을 받으면서 무한경쟁 시대에 편하게 지냈던 그룹들”이라고 못 박았다.


또 “(정통부 정책으로) 우리나라의 서비스 망은 발달했지만 문화콘텐츠는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다”며 “현재 젊은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는 방송·통신의 융합과 거기서 나오는 문화 콘텐츠산업이라는 점에서 IT와 문화 콘텐츠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현 정부의 중요한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곽 위원장은 “정부조직 개편에서 방송통신위원회를 만든 것은 그 나름대로 야심을 가진 작품”이라며 “첨단·미래를 지향하는 의미를 두고 위원회라는 조직으로 구성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 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최근 방송통신위원회 설립 1주년을 맞아 부처별로 흩어진 IT산업 진흥정책을 총괄할 정책조정관(IT 컨트롤타워)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IT업계의 지적을 정면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cafe9@fnnews.com 이구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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