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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티켓값’ 하네

노현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6.22 22:38

수정 2009.06.22 22:38



8년 동안 묶여있던 영화 관람료 인상 움직임에 CJ CGV(코스피 079160)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22일 CJ CGV는 지난 주말보다 5.93% 상승한 2만1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인상 움직임으로 CGV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람료 인상은 추가 비용 없이 추가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호재여서 빠른 실적개선을 기대할 수 있고 CGV가 영화 관람료를 인상하지 않더라도 경쟁사보다 시장점유율 확대를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메가박스는 서울, 수원, 대구 지역 극장의 영화 관람료를 오는 26일부터 성인 관람료 기준으로 100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증시전문가들은 성수기와 일부 흥행 기대작을 앞둔 상황에서 다른 대형 멀티플렉스 극장 역시 관람료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삼성증권 배혜원 연구원은 “1000원을 인상할 경우 매출이 약 9% 증가하는 효과가 있으며 영업 이익은 15% 증가하고 관람료 인상시 자회사인 프리머스 실적개선도 가능하다”면서 “만약 인상이 안되더라도 시장점유율 증가 효과가 기대돼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하이투자증권 채정희 연구원도 “관람료 인상시 CGV는 2010년 영업이익이 20% 이상 늘어나는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만일 CGV가 관람료 인상에 동참하지 않고 현재 요금수준을 당분간 유지한다 해도 상대적으로 낮은 관람료를 바탕으로 점유율 확대 기회가 되며 중장기적으로 요금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상존해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hit8129@fnnews.com 노현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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