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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앱스토어 매달 500여개 콘텐츠 거래

권해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7.09 09:52

수정 2009.07.08 22:29

SK텔레콤은 다음 달 초 문을 여는 모바일 콘텐츠·소프트웨어(SW) 장터 앱스토어에서 매월 새로운 물건 500여개를 사고팔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날 중소 콘텐츠 제공업체와 개인 개발자들이 신속하게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바일 디바이스(MD) 테스트센터’를 오픈했다. 서울대학교 연구공원 내 SKT연구소에 설립된 이번 센터는 모바일 콘텐츠 개발에 필요한 시험 환경을 제공하고 기술상담을 병행하는 공간이다.

이번 테스트센터의 가동으로 기존 네이트에 SK텔레콤 협력사가 공급해 온 콘텐츠가 월 130건에서 200건 정도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신규로 협력사, 일반업체 및 개인 개발자들이 테스트센터를 통해 신규 개발하는 콘텐츠가 월 300건 정도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앱스토어 상용화와 함께 매월 500여건의 새로운 물건들이 거래돼 무선인터넷이 크게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다.


MD 테스트센터는 기존 사업제안, 기술상담, 무료 테스트용 단말기 제공 등 업무를 하던 ‘네이트 비즈니스센터’ 기능을 통합했다. 이와 함께 18개의 테스트룸과 1000여대의 테스트 단말기 및 효율적인 검증업무를 위한 시험용 서버, 검증자동화 시스템을 갖췄다. 17명의 전문 기술인력이 상시 근무하면서 콘텐츠 등록에서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전문화된 기술지원에 나선다.

MD 테스트센터에선 55명의 개발자가 동시에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수동적으로 이뤄지던 콘텐츠-단말기 간 검증도 자동화 시스템으로 바뀌면서 출시에 소요되는 시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별도의 콘텐츠 검증시스템(‘SKT Signed System’)을 개발, 모바일 오픈마켓에서 콘텐츠를 제공하는 개발자들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앱스토어에 등재될 콘텐츠가 단말기상 오류나 호환성 문제가 없는지 사전에 검증해 주는 역할을 한다. 이번 MD 테스트센터에서 4800여 곳의 중소 협력사 및 단말기 제조사, 개인 개발자들이 비용을 줄이면서 콘텐츠 생성과 매매에 나서게 된다. SK텔레콤은 장기적으로 협력업체와 동반 해외진출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오세현 SKT C&I비즈 CIC 사장은 “MD 테스트센터는 모바일 오픈마켓과 무선인터넷 사업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문화된 기술지원으로 파트너의 경쟁력 향상을 돕겠다”고 말했다. MD 테스트센터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방문을 원하는 개발자 및 업체는 ARS(02-6100-7799) 및 홈페이지(nbc.nate.com)를 활용해 사전에 예약을 한 후 이용하면 된다.

/postman@fnnews.com 권해주기자

■사진설명=K텔레콤은 8일 중소 협력업체 및 개인 개발자들의 모바일 콘텐츠 개발 및 테스트를 돕기 위한 ‘MD테스트센터’ 서울대학교 내 SKT연구소에 오픈했다.
새 테스트센터에서 개발자들이 콘텐츠를 테스트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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