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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츠카제약 1000억 투자 국내 R&D에..2013년까지



일본계 제약사인 오츠카제약이 5년간 국내 의약품 연구개발(R&D)에 1000억원을 투자한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과 이와모토 오츠카제약 사장은 9일 경기 화성에 위치한 향남제약단지 내 한국오츠카제약 공장에서 의약품 연구개발 투자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오츠카제약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제약, 사노피-아벤티스에 이어 네번째로 국내 R&D에 투자한 외국계 제약사로 기록됐다.

오츠카제약은 2013년까지 약 10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항암제, 중추신경계 등 난치성 질병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연구개발은 한국의 의료 인프라를 활용해 진행되며 한국법인인 한국오츠카제약은 임상의약품 생산·공급기지로 활용된다. 또 국내 연구진과 관련 학과 대학생들을 위한 연수 및 교육훈련도 제공키로 했다.

오츠카제약은 일본 내 5위, 전 세계 26위의 제약회사로 지난해 연구개발 투자액은 850억엔(약 1조625억원)에 이른다.


복지부는 이번 투자는 의약품 연구개발뿐 아니라 글로벌 임상시험용 제품 생산 및 수출 나아가 향후 오츠카제약이 개발한 혁신신약을 직접 한국에서 생산하는 기회를 만들게 된다는 점에서 다른 외국계 제약회사의 투자와 차별적인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모토 일본 오츠카제약 사장은 “이번 합의가 한국의 우수한 R&D 인프라와 오츠카제약의 연구개발력을 결집시켜 신약개발을 촉진하고 한국 의료산업의 선진화를 도모해 상호 발전과 성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신약개발 선진국과의 교류 확대는 정부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꼽고 있는 제약 산업이 한국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talk@fnnews.com 조성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