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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비축토지 1조6000억원 어치 매입

이경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0.29 22:30

수정 2009.10.29 22:30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말부터 토지은행을 통해 향후 도로 및 산업용지로 쓸 1조6000억원어치의 토지매입에 본격 나선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7월 토지은행 출범 이후 약 4개월 동안 도로예정지 13곳과 산업단지 예정지 4곳 등 17곳에 총 1조6000억원 규모의 토지비축사업을 승인했으며 LH는 이 중 매입승인이 난 토지에 대한 보상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토지은행은 도로나 산업단지 건설 등 공공사업에 사용할 땅을 미리 매입해 필요할 때 공급하기 위한 토지비축 시스템이다. 국토부는 지난 7월 1일 LH의 전신인 한국토지공사 산하에 토지은행을 설립하고 토지비축 사업을 진행해 왔다.


현재까지 매입승인이 난 땅은 경기 적성∼전곡 등 도로건설 예정지 290만㎡(4433억원)와 장항국가산업단지, 대구사이어스 파크산업단지 등 산업용지 2200만㎡(1조1865억원)이다.

국토부는 올해 안에 국도 건설예정지 1곳과 민자도로 예정지 1곳 등에 대해 추가 매입승인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내년 초에 ‘2010년 토지비축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국가 차원의 10개년 토지수급 정책 방향을 담은 ‘공공토지비축 종합계획’을 만들어 토지비축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victoria@fnnews.com 이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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