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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연말 직원선물용 인기폭발

권해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3 22:34

수정 2009.12.03 22:34



스마트폰이 국내 휴대폰 시장의 인기상품으로 떠오르면서 주요 기업들이 연말 직원 선물용으로 스마트폰을 잇따라 선택하고 있다.

‘손안의 PC’라 할 수 있는 스마트폰은 기업 내부 네트워크와 연동해 회사 밖에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모바일 사무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대기업도 늘고 있다.

포털 파란닷컴을 운영하는 KTH는 ‘아이폰’과 ‘옴니아2’, 넷북 중 하나를 400여명 전 직원에게 증정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인터넷 포털 업계에서 전 직원에게 스마트폰을 선물로 주는 것은 다음커뮤니케이션에 이어 두번째다. 다음은 지난 9월 ‘아이폰’과 ‘T옴니아2’를 직원들에게 선택하도록 해 일괄 지급키로 했었다.

포스코는 300여명의 임원 및 부·실장에게 ‘오바마폰’으로 불리는 기업용 ‘블랙베리’를 지난달 1차로 지급했다.
모바일 사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2차로 팀장 및 모바일 업무가 필수인 직원들까지 대상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출시한 기업용 블랙베리를 도입한 업체가 포스코, 현대하이스코, 씨티은행, LIG넥스원, 대한항공, 한영회계법인 등을 비롯해 1년 만에 500곳까지 늘어났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두산그룹 역시 150여명의 지주회사 직원들에게 아이폰을 지급했다.


최신 스마트폰을 활용하면 인터넷 업체들은 관련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개발에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고 대기업들은 e메일, 인터넷, 메신저는 물론 출장, 근태, 비용결제 업무도 처리할 수 있어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SK텔레콤이 블랙베리를 도입한 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e메일, 일정관리, 주소록, 인터넷, 메신저 순으로 기능을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자들은 외근할 때 긴급업무 처리, 첨부파일 확인, 다중 메일계정 설정, 이동식 디스크 지원, 보안 안정성 등을 높게 평가했다.

/postman@fnnews.com 권해주 백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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