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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메탈 설비 증설,지금의 두배로 확대

윤휘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23 22:07

수정 2009.12.23 22:07



합금철업체 동부메탈이 생산 규모를 두 배 이상 증설한다. 동부메탈은 현 동해공장 부지에 총 사업비 3000억원을 투자해 연 23만t인 생산설비를 2010년까지 50만t으로 증설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증설하는 주요 설비는 국내 최대 규모의 50㎹A 전기로 3기와 극저인탄소훼로망간(ULPC) 설비 2기, 정련합금철 생산설비인 정련로 1기 등이다. 동부메탈은 모든 설비를 자체 엔지니어링 기술로 설계에서 시공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번 설비증설의 주된 이유가 고부가가치 제품인 ULPC 제품의 양산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ULPC는 저탄소 친환경 시대에 각광 받는 합금철로 가벼우면서도 높은 강도를 가진 철강제품의 생산에 필수적인 부원료다.
주로 초경량 자동차용 강판과 제진용 강판 같은 고부가가치 철강제품의 생산에 사용된다. 합금철 중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차세대 제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동부메탈 관계자는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침체됐던 세계 철강시장이 점차 회복되면서 이에 따른 합금철 수요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설비증설을 결정했다”며 “앞선 기술력을 토대로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ULPC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합금철 시장을 선점하고 전체 망간 합금철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부메탈은 국내 최초로 합금철 제품을 생산한 이래 40년 이상 합금철 분야에 주력해 오고 있는 전문업체다.
국내 합금철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면서 내수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고품위 망간 합금철 부문에서는 세계 2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yhj@fnnews.com 윤휘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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