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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情 나누는 IT업계 ‘훈훈’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12.11 06:15

수정 2010.12.10 20:20

유달리 기부나 사회봉사가 줄어든 올 연말 인터넷 포털 등 정보기술(IT) 업계가 적극적으로 사회봉사 활동에 나서 뜻있는 연말을 연출하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는 경기도 시흥시 거모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사랑의 알곡 나누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행사는 농촌의 쌀을 구입해 도시의 복지관에 기증해 소외계층의 생활을 지원하는 것으로 한국MS는 지난 2005년부터 6년째 전남 영암군 성재리 및 거모종합사회복지관과 3자 자매결연을 맺고 복지관 운영에 필요한 쌀 전량을 기증하고 있다.

한국MS는 올해도 거모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성재리에서 구매한 햅쌀 310포대(6200kg)를 기증하고, 500포기 김장 담그기, 연탄 나르기 같은 복지관의 겨울나기 살림을 도왔다. 김 제임스 우 한국MS 사장은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보탬이 되는 여러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최근 임직원 및 가족 18명이 베트남 하 라우 지역의 '다음 지구촌 희망학교'를 방문하는 봉사활동을 벌였다.
다음 임직원들은 자신들의 휴가를 반납하고 봉사활동에 참여했는데 반 부엉 초등학교 학생들과 교실 꾸미기, '자신 의 꿈' 그리기, 보물찾기, 운동회 등을 함께 했다.

다음은 지난 2006년 캄보디아 캄퐁참 지역을 시작으로 2007년 네팔, 2008년 방글라데시, 2009년 베트남에 지구촌 희망학교를 건립했으며, 현재 스리랑카 모나라갈라에 5호 학교를 건립 중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오는 30일까지 서울시와 함께 장근석, 정명화 등 서울시 홍보대사 애장품 자선 경매를 진행한다. 경매는 포털 네이트에서 진행되며, 경매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전액 기부된다. 경매 물품은 장근석, 정명화, 한지민 등의 서울시 홍보대사 14명과 오세훈 서울시장, 구하라(카라), 김혜리(영화배우), 이목을 화가 등 10명의 기증 애장품으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SK컴즈는 11월 말부터 싸이월드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기능인 C 공감 버튼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며, 후원자가 가진 OK캐쉬백 포인트, 레인보우포인트(SK텔레콤) 등을 기부금으로 낼 수 있는 '포인트 기부 캠페인'으로 현재까지 730만원을 모금했다.

카메라 업체인 니콘코리아는 오는 14일까지 서울 중국 충무아트홀에서 '나눔 사진전'을 연다.
디지털 사진 전문사이트인 PCASO에서 진행한 온라인 공모전 수상작 72점이 전시·판매되며, 판매 수익금 전액은 국제 민간구호단체인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에 기부돼 저소득 결손가정 및 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성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카메라 업체인 올림푸스 역시 장기적인 사회봉사 프로그램의 하나로 '음악영재 육성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국내에 소외된 음악 영재들을 발굴해 금전적인 후원을 비롯, 올림푸스홀을 무료 대관 등을 지원하고 있다.

/yjjoe@fnnews.com조윤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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