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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현금성 자산, 158조원 돌파.. 불황엔 현금이 필수?

윤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3.30 14:04

수정 2014.10.29 00:49

30대 그룹 현금성 자산, 출처=KBS뉴스 화면 캡처
30대 그룹 현금성 자산, 출처=KBS뉴스 화면 캡처

'30대 그룹 현금성 자산'

국내외 경기불안이 장기화되면서 지난해 대기업들이 현금성 자산을 대폭 늘렸다.

30일 CEO스코어 자료에 따르면 30대 그룹 상장사 171개곳의 지난해 현금과 단기금융상품 예치금 등 현금성 자산은 총 157조70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18.3% 증가한 수치로 우리나라 전체 예산 320조원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30대 그룹 중 현금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그룹으로 지난해 보다 40% 급증한 60조원이다.

2위와 3위는 현대차그룹(39조5000억원)과 SK그룹(10조9600억원)이며 LG그룹(9조1400억 원), 포스코그룹(7조6200억 원), 롯데그룹(3조9400억 원), GS그룹(3조1800억 원), KT(2조3200억 원), 한진그룹(2조1300억 원), 현대중공업(1조9200억 원) 등의 순이다.

현금성자산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금호아시아나로 87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72% 늘었다.


한화(42.8%), 삼성(40%), 대우건설(25.5%), 대우조선해양(25.1%), 롯데(22.7%) 역시 20% 넘는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삼성, 현대차, SK 등 주요 그룹의 총 현금성 자산은 30대 그룹 전체의 70.1%에 달하는 110조4800억원으로 대기업 쏠림현상이 심하다는 분석이다.


반면 이들 상위 10대 그룹을 제외한 나머지의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대비 5.3% 줄어든 18조2600억원을 기록했다.

현금보유량이 가장 적은 곳은 동부그룹(2500억원)이며 신세계그룹(3750억원)역시 낮았다.


현금성자산 부문에서도 신세계(-39.5%), 두산(-28.6%), 동부(-23%) 등은 큰 하락폭을 보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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