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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곡물값 큰 폭 하락...식량가격지수 6개월래 최저치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8.10 14:39

수정 2014.10.24 15:04

■FAO세계식량가격지수 추이

시기 2013년 7월 2013년 9월 2013년 12월 2014년 3월 2014년 6월 2014년 7월
세계식량가격지수 207.5 203.7 206.2 213.8 208.3 203.0
자료:농림축산식품부

세계 곡물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세계식량가격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집계 지난 7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달 대비 2.1% 하락한 203.9 포인트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동월대비로도 1.7%(3.5포인트) 하락한 것이며 지난 1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다.

육류와 설탕값은 소폭 상승한 반면 곡물·유제품·유지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전체적으로 가격지수를 낮춘 것으로 분석됐다.

곡물은 6월(196.1)대비 5.5%하락한 185.4 포인트로 집계됐다. 옥수수와 밀은 최근 가격이 하향 조정된 가운데 주요 산지에서의 충분한 수출물량 확보가 예상되면서 국제곡물가격 하락세를 주도했다.
반면 쌀은 태국의 공공비축미 판매 금지 조치에 따라 소폭 상승했다.

유지류는 전달 대비 4.1%하락한 181.1포인트를 기록했다. 미국 및 남미지역의 대두유 생산량 증가, 전세계적으로 팜유 수입감소 추세와 말레이시아 화폐가치 강세 여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설탕 가격지수는 브라질과 인도의 가뭄으로 인해 생산량 감소가 우려되면서 전달대비 0.4%상승한 258.1로 집계됐다.

FAO는 1990년 이후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등 23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동향을 모니터해 매월 식량가격지수를 발표한다.
2002년부터 2004년까지 가격평균을 100으로 잡는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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