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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침몰] 安 “이번 사건 잊는다면 대한민국號 좌초할 것”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18 13:45

수정 2014.10.28 06:18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 "앞으로 나가기 위한 위험감수에는 급급하지만 위험 관리나 위기 관리 문화가 없다"면서 우리 사회에 만연한 안전불감증을 지적했다.

안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 및 여객선침몰사고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이틀간 사고현장을 방문한 소감을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우리 사회는 새로 일을 벌이는데만 관심 있지 벌여놓은 일을 세심히 관리하거나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대처 능력도 턱없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우리 모두 처절하게 기억해야 한다. 깜깜한 바다를 바라보며 가슴을 두드리는 부모의 눈물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이러고도 잊는다면 대한민국이라는 배는 속절 없이 좌초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평소와 달리 "단 한명이라도 더 구해내기 위해서 최대한 협력하겠다"면서 "더 안전한 사회 만들지 못한 것에 대해 제1야당 대표로서 학생들과 국민들께 죄송하다"라는 말만 짧게 전해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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