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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한·중·일 원전안전 협력체계 기반 구축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21 14:54

수정 2014.10.28 05:28

한국수력원자력이 중국과 일본의 원전운영사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지난 18일 중국 원전운영사인 CNNP, 21일에는 일본 전력회사인 간사이전력과 기술·인력 및 정보교류 교환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한수원에 따르면 중국 CNNP는 총 23개의 원전을 운영하거나 건설 중에 있고 일본 전력연합의 회장사인 간사이전력은 총 11기의 원전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 운영원전 435기중 한중일에 있는 원전은 92기(21%)를 차지하고 있다. 또 중국과 일본 원전의 대부분은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2000km이내에 위치하고 있어, 한·중·일 원전 안전은 어느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경을 초월한 동북아 공동의 문제다. 이번 원전사업자간 양해각서(MOU) 체결을 계기로 3국간 기술, 정보교류가 활발해져 원전 안전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한수원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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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수원은 이번 MOU 체결이 2017년 열리는 '세계원전사업자협회(WANO) 격년총회'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WANO는 체르노빌 원전사고 이후인 지난1989년 설립된 국제기구로 현재 전 세계 35개국 126개 회원사가 속해 있다.


WANO 격년총회는 전 세계 원전운영사의 최고경영자 700여명이 참석하는 최고 의결기구로 한수원의 유치가 확정되면 조석 한수원 사장은 2015년부터 2년간 협회장을 맡게 된다. 조 사장은 현재 협회의 아시아 지역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조석 사장은 "이번 MOU 체결로 최고경영자간 신속한 소통 채널을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기본적으로 각회사가 원전의 안전운영을 책임지되,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지속적으로 안전성 증진 협력분야를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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