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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중소조선소 경쟁력 끌어올린다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22 17:41

수정 2014.10.24 23:58

고연비 특화선종 개발과 생산성 제고를 통해 중소조선소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소조선소를 연안여객선 건조 거점으로 육성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첨단 정보기술(IT), 에너지 절감기술, 안전기술 등을 중소조선소에 적용해 스마트조선소로 전환하고 중소조선소에 적합한 특화선형을 개발하는 기술개발과제를 확정, 사업을 공고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향후 5년간 민관 공동으로 약 160억원(정부 12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대형조선소와 조선학회,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중소조선연구원도 중소조선소 기술력 제고를 전폭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대형 조선3사는 그린십, 에코십, 여객선 등 자사 보유 핵심특허 750여개를 기술개발에 제공한다. 현대 273건, 삼성 221건, 대우 263건 등이다.


조선학회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중소조선연구원은 기술지원 자문단을 구성해 중소조선소 현장 애로기술 해결을 지원키로 했다. 최근 조선학회는 중소조선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으며,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도 보유 예인수조를 중소조선소 개발선형의 모형시험에 적극 제공할 예정이다.


예인수조는 선박의 운항 성능을 추정하기 위해 모형시험을 수행하는 실험시설. 길이가 긴 수조에서 모형선을 예인차로 끌면서 저항, 자항, 운동, 조종 등에 대해 실험한다. 최근 예인수조 시험수요 증가로 인해 중소조선소들이 적기에 모형시험을 하는 데 애로를 겪어 왔다.
또 대부분의 중소조선소가 구조조정 등을 이유로 국가연구개발사업 참여를 제한받아 왔지만, 산업부는 채권금융기관 또는 법원의 동의를 전제로 이번 기술개발 참여를 허용키로 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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