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동작을 무효표, 나경원·노회찬 후보 엇갈린 희비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31 10:29

수정 2014.10.24 19:32

동작을 무효표
동작을 무효표

동작을 무효표가 당락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7·30 재보궐선거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서울 동작을에서 무효표 숫자가 당락표수보다 큰 것으로 밝혀졌다.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는 지난 30일 재보궐 선거에서 3만8311표(49.9%)를 얻어 3만7382표(48.7%)의 노회찬 정의당 후보를 929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동작을의 무효표수는 1403표로 두 후보 당락 표차 보다도 많았다. 무효표 중 일부가 노 후보로 집중됐다면 나 후보가 낙선했을 가능성도 있었다.

동작을에서 무효표가 1000표 넘게 나온 이유는 야권 후보 단일화가 투표용지가 인쇄된 이후에 이뤄졌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된 것은 지난 21일이었고, 새정치연합 기동민 후보가 사퇴를 한 시점은 사흘 뒤인 24일인 것이다.

이에 따라 유권자들 중 상당수가 기권한 2번 기동민 후보의 자리에 투표를 해 무효표가 많이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만약 3일만 빨리 단일화를 했다면 상황은 바뀔 수 있었던 것이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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