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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소비자 물가 상승폭 둔화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8.01 09:48

수정 2014.08.01 09:48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7월 소비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6% 상승했다. 이는 지난 5월과 6월 각각 1.7% 오른데 비해 0.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전월과 비교할 땐 0.1% 상승했다.

통계청은 "휴가철 수요 증가, 고온·가뭄으로 돼지고기, 배추 등 가격은 상승했으나 다른 농축수산물 가격이 안정됐기 때문"이라며 "개인서비스 요금이 오른 것도 전월대비 물가 상승의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공업제품의 경우 가공식품이 0.4% 상승했고 석유는 -0.2% 하락했다.
하계 휴가철을 맞아 주요 여행 관련 서비스 요금이 올라 개인 서비스 요금은 전월대비 0.4% 올랐다.

구입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아 서민생활과 밀접한 생활물가는 전년 보다 1.4% 상승했다. 생활물가 상승률은 3개월 연속 1.4%를 기록했다.

신선식품물가는 신선채소(-15.2%) 등이 하락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8.3% 떨어졌다. 신선식품 가격은 올해 1월 -12.9%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농산물·석유류 제외 근원물가와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OECD 방식)는 전년에 견줘 각각 2.2%, 1.9% 상승했다.

통계청은 향후 물가는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나 기저효과 등 기술적 요인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상승폭이 서서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태풍 등 기상 악화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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