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北, 인천AG 선수 150명 등 선수단 273명 파견 통보

김유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8.22 14:36

수정 2014.10.23 21:00

북한이 지난달 17일 실무접촉 결렬로 중단된 인천아시안게임 참여 문제를 서면으로 논의하자고 제의했다. 정부도 이를 수용할 계획이어서 남북이 문서 교환을 통해 북한의 인천아시안게임 참여에 관한 논의를 다시 시작하게 됐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북측은 조추첨 및 국제 학술회의에 참석한 대표단을 통해 인천아시안게임에 선수 150명을 포함한 선수단이 참여할 것이라는 내용 등을 담은 북한 올림픽위원회 손광호 부위원장 명의 서한을 우리측에 전달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북측은 그동안 추후 문서 교환 방식을 통해 실무적 문제를 협의하자고 제의해왔다"며 "우리측은 북한 측의 문서 교환 방식의 협의 제안을 수용하고 필요한 협의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우리측에 알려 온 선수단 규모는 선수 150명을 포함해 총 273명이다.

이는 북한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지난 13일 선수 150명을 포함해 총 352명의 선수단 참가신청서를 제출한 것에 비해 80명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선수 숫자 변화는 없는 것으로 볼 때 참가 하는 임원 숫자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북측은 이번 통보를 통해 응원단 파견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이나 입장은 언급하지 않았다.

김 대변인은 북한 선수단·응원단의 체류비용 지원 문제와 관련, "국제관례만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국제관례와 남북 간에 이루어졌던 몇 차례 선수 파견 관례도 함께 고려해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언급해 정부가 이전보다 유연한 입장을 취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앞서 남북은 지난달 17일 판문점에서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파견 문제를 의제로 놓고 실무접촉을 했지만 북한이 일방적 퇴장으로 결론을 내지 못한 채 헤어졌다.

july20@fnnews.com 김유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