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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직 장관, “11월 APEC 정상회담 전 한-중 FTA 타결 가능성 높다”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03 11:35

수정 2014.09.03 11:35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이 오는 11월 APEC 정상회담 전 타결될 전망이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일 산업부 기자들과 가진 만찬 간담회에서 "연말까지 중국, 뉴질랜드, 베트남의 FTA 타결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수일 이내에 한중FTA와 관련 가시적인 반응이 있을 것"이라며 "중국 측은 11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AEPC 정상회담 전 타결을 마무리 지었으면 좋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윤 장관은 오는 이달 말께로 예상되는 13차 협상 이후에도 실무진들의 물밑협상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그는 "양측이 신경전으로 시간을 허비한 경향이 있었다"면서 "양국장관들의 부담이 상당하다"고 언급했다.

한-뉴질랜드 FTA도 농산물 개방 등으로 고착상태에 빠진 현 상황을 돌파하는 방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또한 정치적인 의지가 강해 12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전후로 타결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인도네시아의 경우 오는 10월 25일 발족하는 새정부의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문제가 된 경주 방폐장과 관련해 윤 장관은 "이곳은 저준위 폐기물을 처리하는 곳이지만 IAEA에선 고준위 폐기물을 처리해도 된다고 인정한 곳"이라며 안정성을 강조했다. 고리 원전 또한 온배수 인근 주말낚시 개방을 통해 인근 주민들의 원자력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과 관련해 윤 장관은 "관련 법개정이 선행되야 한다"면서 "관세청과 협의해서 이에 대한 절차는 9~10월에 끝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보세공장의 편의성을 높여서 내년정도에 시범적으로 적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윤 장관은 유가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면 괜찮지만 유가가 올라가면 오일 허브환경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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