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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만화진흥위.기금 조성 추진

정인홍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2.17 13:15

수정 2011.02.17 13:15

만화 산업의 발전을 위한 법적 기구와 기금 설립이 추진된다.

한나라당 조윤선 의원은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만화계 및 학계 인사들과 정부관계자 등을 초청해 ‘만화진흥법’ 제정 공청회를 열었다.

조 의원이 대표발의하는 만화진흥법안은 저작권 보호와 매체 발굴, 작가 복지 등을 책임지는 기구인 만화진흥위원회를 설립하고 관련기금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만화가 이희재씨는 “국내 만화 산업은 7000억원 규모의 시장이고 캐릭터 등 관련산업 규모도 10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타 분야로 이동하고 있는 만화 인력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만화가인 김병수 조선대 초빙교수는 “문화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부천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만화 전반을 진흥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영화진흥위원회가 쓰는 예산이 800억원이지만 문화부의 만화 지원예산은 30억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만화 진흥기금은 1000억∼2000억원은 돼야 할 것이며 뉴미디어 시대를 앞두고 만화만의 자체적인 심의 기준과 등급 분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조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만화가 문화콘텐츠 시대의 첨병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매년 4000여명씩 만화 관련 학과를 졸업하는 우수 인력들이 활약할 매체가 부족한 현실을 방치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청회에는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고흥길 한나라당 의원, 강풀·박소희씨를 비롯한 만화가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haeneni@fnnews.com정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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