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박지원, 애국가 안부른 진보정의당에 ‘호통’

김영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10.26 11:45

수정 2012.10.26 11:45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지난 21일 창당대회에서 애국가를 부르지 않은 진보정의당에 호통을 쳤다.

박 원내대표는 26일 원내대표실로 인사차 방문한 진보정의당 강동원 원내대표와 만나 "전당대회에서 왜 애국가를 안 불렀느냐"며 "거기서 사고를 치면 책임은 민주당이 진다"고 말했다.

그는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생략했으면 몰라도 선거를 앞둔 정당은 국민 생각을 따라야 하고 한국 정당이면 애국가를 부르는 건 당연한 의무"라며 "지금은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수를 안 해야 한다. 민주당은 진보를 지향하지만 중도까지 포함해 스펙트럼이 넓으니 그런 걸 좀 잘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강 원내대표는 "일부러라도 했어야 했는데 큰 실수를 했다.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두 원내대표는 정권교체를 위한 양당의 화합을 약속했다.

박 원내대표는 "강 대표는 사실 우리 민주당 아니냐, 잘 좀 도와달라. 심상정 후보도 야권 단일화에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강 원내대표는 "지금은 큰배, 작은배 나눠탔지만 지향 목표와 가치는 같다. 소수지만 힘을 백배, 천배로 해서 경쟁하며 협력하겠다. 정권교체가 이뤄질수 있도록 민주당이 2% 부족한 진보 쪽에 힘을 모으겠다"고 화답했다.


또 박 원내대표가 "통진당과 완전히 소통이 안되는 것은 아니지 않냐"고 하자 강 원내대표는 "거의 안 된다. 이정희 전 대표가 대선후보가 되면서 예민해졌고 우리 보고 사기집단이라고 막말을 한다.
사기는 누가 쳤냐. 국민은 가짜 진보를 가려낼 수 있는 역량이 있어 이번에 정리가 된 것 같다"고 답했다.

ys8584@fnnews.com 김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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