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해찬 ‘용퇴’·박지원 ‘잔류’ 가닥

조창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11.04 17:33

수정 2012.11.04 17:33

민주통합당 지도부 총사퇴론이 이해찬 대표가 '용퇴'하는 선에서 수습될 것이란 전망이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지도부 퇴진 관련, 이 대표가 자진사퇴를 하고 박지원 원내대표는 잔류하는 방향으로 인적쇄신안 가닥이 잡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와 이 대표는 지난 2일 밤 비공개 회동을 했다.

당내 인적쇄신론이 거세게 제기되는 가운데 문재인 대선 후보가 최종 결정하는 대신 이 대표가 스스로 물러나는 식으로 당내 갈등을 수습한다는 것이다.

이 대표가 친노 좌장 격이라는 점에서 친노 직계 참모 9명에 이어 이 대표가 용퇴한다면 친노의 상징적 인물 대다수가 대선 국면에서 뒤로 물러서는 셈이 된다.

아울러 지도부 퇴진론의 한 축인 박지원 원내대표는 캠프에 관여하지 않고 호남 표심 공략을 위해 현장 선거지원에 집중하는 수준으로 2선으로 물러나고 지도부에는 잔류하는 쪽으로 정리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이 대표와 박 원내대표의 동반 사퇴가 아니어서 민주당 쇄신파를 중심으로 한 총사퇴 논란이 계속될 것이란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 우상호 공보단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문 후보가 근본적인 정치 변화를 위한 대안 제시 없이 인사 문제부터 거론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아직 특정 방식으로 해결방안이 정리된 것은 아니다.
이번 주 시간을 두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조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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