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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니머스 “청와대 해킹? 북한 소행 추정”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6.25 14:35

수정 2013.06.25 14:35

어나니머스 코리아 트위터 캡처
어나니머스 코리아 트위터 캡처

국제해커단체 '어나니머스'가 청와대와 국무조정실 홈페이지 해킹과 관련해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밝혔다.

어나니머스는 25일 오전 11시께 트위터에 "남한 웹사이트를 공격하지 않았다(I Didn't hack any South Korea websites)"는 글을 남기며 해킹 사실을 공식 부인했다. 또한 어나니머스 코리아도 "우리는 청와대를 공격하지 않았다. 북한 소행으로 추정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는 앞서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에 'Hacked by Anonymous(어나니머스에 의한 해킹)'이라는 문구가 올라온 점을 의식한 것이다.

이날 오전 9시반께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는 해킹을 당하면서 "통일대통령 김정은장군님 만세! 우리의 요구조건이 실현될 때까지 공격은 계속 될 것이다.
우리를 기다리라. 우리를 맞이하라" 등의 문구가 홈페이지에 올라왔다.


앞서 어나니머스는 북한 웹사이트 46곳에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어나니머스는 이날 오전 10시쯤 트위터 계정을 통해 "조선중앙통신·노동신문·내나라·고려항공·평양방송 등의 사이트 공격을 성공(탱고다운)시켰다"고 언급한 바 있다.


현재 청와대와 국무조정실은 물론 조선일보 등 일부 언론사 홈페이지, 새누리당 서울·경기·인천 등 일부 시·도당 홈페이지도 해킹을 당하고 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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