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컴퓨팅

겨레말큰사전 편찬사업에 ‘아래아한글’지원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6.12 11:29

수정 2014.11.05 13:04

한글과컴퓨터는 서울 공덕동에 위치한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편찬사업회)사무실에서 소프트웨어 증정식을 갖고 남북의 사전편찬 전문가, 언어학자, 문학인 등이 참여하여 추진 중인 겨레말큰사전 편찬사업을 지원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한컴은 편찬사업회가 겨레말큰사전 편찬 연구 및 업무 목적으로 사용할 문서작성기인 ‘아래아한글’을 포함한 ‘한글과컴퓨터 오피스2007’ 40개와 인쇄물에 쓰일 ‘맥용 아래아한글’을 기증하고, 겨레말큰사전 편찬이 완료되는 오는 2013년까지 지속적으로 최신 버전 업그레이드 및 기술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컴의 백종진 사장은 “남북이 함께 펴내는 첫 우리말 사전인 겨레말큰사전 편찬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서작성 소프트웨어인 ‘아래아한글’이 일조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북측 편찬위원들에게도 남한의 문서작성기를 소개하고 싶다”고 밝혔다.

전달식에서 지원된 ‘아래아한글’을 비롯한 넥셀, 슬라이드 등 오피스 제품은 남한에서의 편찬 업무에 이용될 뿐만 아니라 문서를 북측 파일형식에 맞춰 전달하는 등 양측 업무교류에서도 쓰이게 된다.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는 지난 4월 남북공동편찬사업회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2013년까지 진행되는 정부 지원 사업이다. 남측 편찬사업회에는 고은 시인을 이사장으로 사전편찬 전문가와 문학인, 국립국어원 관계자 등이 참여하고 있다.
북측 편찬사업회에는 문영호 위원장을 중심으로 방린봉 사회과학원 실장 등 다수의 사회과학원 연구자들과 사전편찬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jinnie@fnnews.com 문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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