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SKT·KTF “영화·전자금융 등 신규 사업 박차”

허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14 13:10

수정 2014.11.07 10:49


SK텔레콤·KTF가 영화 배급, 전자 금융 사업 등 새로운 영역으로 발을 넓힌다.

SK텔레콤과 KTF는 14일 일제히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자사의 정관에 영화·음반·보험·전자 금융 등 비 통신업종을 신설했다.

두 회사가 비 통신 부문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것은 기존의 통신서비스 사업 영역을 뛰어 넘어 다양한 부문에서 수익성을 창출하기 위해서다.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서울 봉천동 보라매사옥에서 주총을 열어 영화업과 전자금융업을 정관 목적사업으로 각각 추가했다.

영화업을 추가한 이유는 영화배급사업에 본격 뛰어들기 위해서다. 이미 SK텔레콤은 최근 ‘원드 어폰 어 타임’, ‘데스노트-L’등의 영화를 배급했으며, 내달에는 한·중 동시 개봉작인 ‘삼국지-용의부활’을 국내 배급하게 된다.
전자금융업은 지난달 오픈한 인터넷 기반 오픈마켓 ‘11번가’를 위해서다.

KTF는 이날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주총에서 음반·음악 영상물 제작·제공·배급, 영화·비디오·게임 제작·제공·배급, 전자금융 관련사업, 통신판매업, 보험대리점업, 해외사업 및 수출입업 등을 정관에 추가했다.

KTF 관계자는 “정관에 다양한 사업을 신설한 것은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사업 영역을 뛰어 넘어 미디어 콘텐츠의 생산 유통을 포함한 종합 통신 미디어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양사는 이날 주총에서 이사 선임, 재무제표 승인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SK텔레콤은 김신배 사장을 이사로 재 선임했으며, 신규 이사로 박영호 SK사장을, 사회이사로 엄낙용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정재역 성균관대 교수를 각각 선임했다. 조재호 서울대 경영학 교수는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이사회는 김신배·박영호·하성민 등 사내이사 3명과 김용운·심달섭· 임현진·엄낙용·정재영·조재호 등 사외이사 6명으로 구성됐다.

KTF는 임기가 만료되는 김영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를 감사위원인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또 비상임 사내이사로 임기가 만료되는 서정수 KT 기획부문장과 나가타 키요히토 NTT도코모 전무도 재선임됐다.


주주환원과 관련해서는 SK텔레콤은 주당 9400원을 현금 배당키로 했다. 이는 지난해 지급된 중간배당금 1000원이 포함된 금액으로 배당성향은 42% 수준이다.


KTF는 현금배당 대신 지난 해 당기순이익의 절반을 모두 연내 자사주매입 소각 형태로 주주환원키로 했다./wonhor@fnnews.com허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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