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한방캡슐신약 청혈단 중풍 예방에 효과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2.04 15:49

수정 2008.12.04 15:49


한방캡슐신약인 ‘청혈단’이 중풍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의료원과 동서신의학병원 한방2내과 정우상 연구팀은 청혈단 1일 600mg을 2년간 복용한 148명의 중풍재발율이 2.0%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이는 기존의 항혈소판제 복용군 208명의 중풍재발율 8.2%보다 적었다. 이는 청혈단이 항혈소판제보다 약 70∼80%의 중풍재발억제효과를 보인 것이다.

‘청혈단’은 황금, 황련, 황백, 치자, 대황이 4대 4대 4대 4대 1의 구성비율로 배합돼 에탄올로 추출해 캡슐화시킨 약이다. 이 약은 기존 연구에서 항고지혈증 효과, 항산화효과, 항염증효과 및 뇌신경세포 보호효과가 있음을 국내외 유명학술지에 발표한 바 있다.


구성약물인 황금, 황련, 황백은 모두 혈관을 손상시키는 일산화질소(NO) 생성을 억제하고 항고혈압 및 항고지질 효과가 있다. 특히 황금은 신경세포손상 방어효과, 혈전생성 억제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자에는 항염증작용이 있어 혈관의 염증으로부터의 손상을 예방할 수 있으며 대황에는 NO 생성 억제효과, 항어혈효과, 항지질효과, 신경세포손상 방어효과가 있음이 보고됐다.


양방에서는 뇌경색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 등 항혈소판제가 투여되고 있다. 하지만 소화장애, 간장애, 피부발진, 출혈성 경향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뇌경색 재발억제효과도 약 15∼20% 정도에 불과하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2008년 9월 신경학 연구의 SCI 잡지(impact factor 1.6)인 ‘Neurological Research’에 게재된 바 있다.

/pompom@fnnews.com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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