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지면+사진 ‘한메일 운영자’ 사칭 스팸메일 주의보

백인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4.10 10:19

수정 2009.04.10 15:32


(관련 이미지 정과부 화상에)

‘한메일’ 운영자를 사칭해 불법 광고를 하는 스팸메일이 유행하고 있다.

8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다음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이메일 서비스인 ‘한메일’의 운영자를 사칭해 물품을 판매하려는 스팸메일이 최근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메일은 2000여만명의 누리꾼이 이용하는 국내 최대의 이메일 서비스다. 다음 고객센터에는 이같은 메일의 진위를 확인하려는 이용자들의 문의가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는 상태다.

‘한메일 Express의 특별한 이벤트 - 신청하시는 모든 분께 물품을 드려요’라는 유형의 제목으로 발송되는 해당 메일은 발송자의 이름과 주소가 ‘한메일 운영자(notice-master@hanmail.net)’로 되어있어 마치 다음이 직접 이벤트성 공지를 내보내는 것으로 착각하기 쉽다. 특히 이메일 본문에는 ‘한메일 Express입니다.
2009년 최신 체험영어를 레벨 테스트 후 무료로 보내드립니다’라는 메시지를 통해 한메일 관리자를 사칭하고 있다.


더구나 이메일의 왼쪽 상단과 가운데 하단에는 각각 ‘한메일 익스프레스 베타(Hanmail Express Beta)’와 ‘매달 한메일 Express는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라는 로고가 떡하니 박혀 있어 속아넘어가기 십상이다. 특히 한메일이 내보내는 실제 공지메일의 포맷인 ‘Express와 함께하는 다음 캘린더를 만나보세요’라는 링크나 오른쪽 하단에 걸린 ‘동영상 도움말’이나 ‘문의하기’ 링크가 그대로 쓰이고 있어 이같은 스팸메일을 처음 본 이용자가 진위 여부를 분간하기란 쉽지 않다.


이에 대해 다음 관계자는 “다음이 발송한 공지메일 등의 서식을 HTML 코드로 만들어 악용하는 사례인 듯하다”며 사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fxman@fnnews.com백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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