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지면 경기회복 타고 포털업체 실적 ‘두둥실’

백인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0.29 15:44

수정 2009.10.29 15:44


경기 회복으로 포털업체들이 신바람이 났다. 29일, NHN과 다음이 분기별 사상 최대 실적을 쏟아냈다. 광고단가 상승이 결적인 이유였다.

■NHN·다음,광고단가 상승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

NHN은 2009년도 3분기 매출액 3332억원, 영업이익 1329억원, 순이익 1068억원을 기록해 모든 영업지표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이 13.7%, 영업이익이 19.3% 증가한 결과로 지난 2분기에 비해서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0.8%, 0.5% 늘었다.

이같은 호실적은 광고주 증가와 경기회복에 따른 광고클릭당 단가(PPC) 상승 영향이 크다.
검색광고 부문이 전년동기 대비 9.6%, 전분기 대비 4.6% 상승한 1736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성장을 견인했고 디스플레이 광고도 경기 회복에 따른 리치미디어 광고 증가와 쇼핑 부가광고 매출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9.9% 증가한 50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게임 부문은 전년동기대비 23.3% 증가한 106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루 전인 28일 실적을 발표한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올 3분기에 매출 613억원,영업이익 134억원을 기록, 분기사상 최대 매출을 올리며 시장 예상을 깼다. 다음은 3분기가 전통적인 광고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쇼핑 비즈니스 부문의 고성장을 기반으로 이같은 실적을 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 분기 대비 5.1%와 17.1%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36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1% 증가 및 전분기 대비 10% 증가해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4분기도 견조한 상승세 예상

각 포털업체들은 이같은 여세를 몰아 4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황인준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9일 3분기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검색광고의 경우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성장세가 지속되고 디스플레이 광고 역시 계절적 성수기에 따라 두자릿수의 높은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게임도 4분기에는 전년동기 대비 20% 정도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등 전체적으로 4분기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 가량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도 당장 오는 11월부터 적용되는 오버추어코리아와 검색 광고 제휴를 통해 3분기 호실적의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검색 광고 키워드 및 판매 단가 모두 상승을 기대하고 있어 연매출 목표치였던 2340억원을 2400억원 수준으로 올려 잡았다.

포털 네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SK커뮤니케이션즈도 4분기부터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SK컴즈 고위 관계자는 “3분기까지는 네이트와 싸이월드 통합 이슈 등 대규모 투자가 이뤄져 적자가 예상되나 4분기부터 흑자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xman@fnnews.com백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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