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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스마트폰 ‘킨’ 출시..윈도폰7은 가을께

홍석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4.13 10:42

수정 2010.04.13 10:40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온라인인맥관리서비스(SNS) 기능에 특화된 스마트폰 ‘킨 시리즈’를 선보였다.

12일(현지시간) MS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킨원’(KIN ONE)과 ‘킨투’(KIN TWO)를 내놨다.

이들 휴대폰은 일본 샤프사가 제조한 것으로 정전식 멀티터치 스크린을 지원하고 SNS 기능이 특화된 휴대폰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두 모델 모두 슬라이드형 쿼티(QWERTY)자판을 채택해 문자 입력이 평리하다.

로비 바흐 부사장은 “KIN은 15살∼30세 사이의 사용자들 가운데 친구들, 가족들과 긴밀한 대화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휴대폰이다”고 말했다. ‘킨’ 시리즈는 지난 2월 MS가 공개한 윈도폰7 운영체제(OS)가 탑재되지는 않았다.


바흐 부사장은 “아이폰의 실질적인 경쟁휴대폰이 될 윈도폰7이 탑재된 스마트폰은 올해 가을께 본격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시장에서 킨 시리즈는 버라이즌들 통해 5월중 출시될 예정이며, 독일과 이탈리아, 스페인 및 영국에서는 보다폰을 통해 올해 가을께 출시된다.

‘킨원’은 4:3비율의 디스플레이에 500메가 픽셀 카메라, 4기가바이트(GB)메모리를 탑재했다. ‘킨투’는 800메가 화소 카메라와 8기가바이트 메모리가 적용됐다. 두 모델 모두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됐고 MS의 MP4 플레이어 준HD 서비스도 지원한다. 음악과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고, 스트리밍 음악 재생도 가능하다.

블룸버그통신은 MS의 스마트폰과 관련 “구글과 닮은 듯 하나 다름 점이 분명 있다”고 보도했고, 씨넷은 “두 제품의 웹브라우저는 윈도모바일 6.5기반 휴대폰보다 더 성능이 향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킨폰은 애플의 앱스토어와 같은 애플리케이션 장터가 없다. MS와 버라이즌은 프로그램을 무선 방식으로 업데이트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을 뿐이고, 인스턴트 메시징 기능도 빠졌다.


이때문에 업계에서는 MS가 공개한 킨시리즈는 아이폰 등 스마트폰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메시징폰 시장 공략을 위해 출시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hong@fnnews.com홍석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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