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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캐스트 정식버전, 무엇이 바뀌었나

백인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3.27 11:26

수정 2009.03.27 11:19

네이버 오픈캐스트가 오는 4월 9일 문을 연다. 정식 서비스에서는 오픈캐스터 자격조건이 신설되고, 오픈캐스트마다 고유한 인터넷 주소(URL)가 부여돼 원저작자들이 어떤 캐스트가 자신의 게시물에 링크를 걸었는지 알 수 있도록 바뀐다.

포털사이트 네이버는 지난 26일 분당 서현동 사옥에서 열린 ‘오픈캐스트 베타테스터 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개편된 오픈캐스트’섹션을 오는 4월 9일 선보인다고 밝혔다. 오픈캐스트란 네이버가 지난 12월 15일부터 시범서비스 중인 개방형 정보유통 플랫폼을 말한다.

먼저 오픈캐스트 정식 서비스에서는 누리꾼 다섯 명의 추천을 받아야 비로소 캐스터로 활동할 자격을 얻게 된다. 오픈캐스트를 만들고자 할 때 자신을 추천한 이들의 이메일 주소를 등록하게 되며, 추천인들이 해당 이메일을 통해 이를 인증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추천인의 자격조건은 없으며 해당 캐스터를 추천한 5명은 자동적으로 해당 캐스트의 구독자로 등록된다.

또 원저작자가 자신의 게시물을 어느 캐스트에서 발행했는지 알 수 없었던 점을 개선해 각각의 오픈캐스트들에 인터넷 주소(URL)를 부여, 자신의 게시물을 링크한 캐스트가 어떤 곳인지 알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캐스터로 발행된 데 거부감을 가진 이용자의 경우 해당 캐스터에게 직접 게시물 링크를 끊어줄 것을 요청할 수 있게 됐다.

이 외에도 캐스트(정보묶음)를 발행하는 캐스터의 개성을 좀더 드러낼 수 있도록 ‘캐스터 페이지’가 새롭게 추가된다. 캐스터들의 설명이나 주요 태그, 개설일뿐만 아니라 ?R직업 ?R운영하고 있는 사이트 ?R발행주기나 주요 형식을 담은 운영계획 ?R저서나 웹 어워드 수상이력 등의 온 오프라인 활동까지 담을 수 있게 됐다. 발행한 캐스트마다 제목과 설명을 달 수 있도록 바뀐다. ‘캐스트 이야기 공간’이라는 게시판 기능도 마련돼 캐스터와 구독자가 원활히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발행 편의성 측면에서도 개선됐다. 등록한 링크를 온라인상의 폴더에 넣어 관리할 수 있으며, 네이버 툴바에 오픈캐스트 관리 기능을 탑재해 자신이 구독하거나 운영하는 캐스트를 한번에 보거나 URL을 저장할 수 있는 등 링크 수집과 발행이 쉬워진다.

구독자 편의면에서는 오픈캐스트 홈 최상단에 ‘마이캐스트’ 섹션을 마련, 리스트 뷰를 이용해 자신이 구독하는 캐스트들을 12개까지 콘텐츠를 한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3일 내 새롭게 발행된 캐스트에는 ‘n’ 아이콘이 붙고, 눌러본 링크의 경우 보라색으로 변해 이용자들이 이를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는 향후 오픈캐스트 위젯을 만들어 블로그나 카페에 노출시키고, 신규 캐스터들을 위해 네이버 메인화면에 보이는 디폴트 화면에서의 캐스트당 노출 시간을 더 짧게 배치할 예정이다.

검색과의 연동도 강화된다. 기존까지는 검색어가 캐스트 제목과 일치할 때만 검색 결과가 나타났다면 정식 오픈 때는 캐스트명 외에도 각 호(號)의 제목, 링크 제목으로도 원하는 캐스트를 찾을 수 있도록 바뀐다. 네이버는 정식 오픈 이후 스팸성 캐스트 문제를 해결방안을 마련한 후 통합검색과의 연동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NHN 조수용 CMD본부장은 “160여건의 이용자 의견을 모니터링해 캐스트에 대한 접근성과 발행 및 구독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며 “오픈캐스트의 소통 및 관리 기능 강화를 통해 캐스터와 구독자간의 접점이 확대돼 보다 다양한 영역에서 정보유통 활동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본부장은 “수익 모델은 아직 미정”이라고 덧붙였다.

/fxman@fnnews.com
백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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