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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스마트폰,해외서 ‘역습’ 나선다

홍석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8.24 21:37

수정 2010.08.24 21:37

LG전자의 '스마트폰 역습'이 오는 4·4분기 미국 시장을 필두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24일 LG전자의 개발자용 '윈도폰7' 스마트폰 '팬더'(가칭·모델명 LG GW910)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승인 과정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더'는 미국 통신사 AT&T를 통해 FCC 승인을 통과했으며 쿼티(QWERTY) 키패드가 장착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스마트폰은 8.9㎝(3.5인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고 해상도는 480×800 픽셀을 지원한다. 프로세서는 1기가헤르츠(㎓) 퀄컴 스냅드래곤이 탑재됐고 가속도 센서와 근접센서도 장착됐다. 색상은 검은색으로 출시된다.
'팬더'는 개발자 제공용으로 만들어졌지만 '윈도폰7'을 탑재한 LG전자의 첫 스마트폰으로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반전을 노릴 상징적 휴대폰으로 인식되고 있다.

윈도폰7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모바일 운영체제(OS)다. 윈도폰7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경우 애플의 '맥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OS'와 함께 세계 3대 스마트폰 OS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전자는 또 4·4분기에 유럽시장에 9.6㎝(3.8인치) 크기의 윈도폰7 스마트폰(C900)을 출시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한 유럽과 미국시장에서 윈도폰7으로 재기의 발판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안드로이드 OS까지는 대응이 늦었지만 윈도폰7 OS가 본격화되면 시장 판도가 변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그동안 쌓아왔던 공고한 MS와의 협조체제가 윈도폰7 스마트폰 시장에서 빛을 발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GW910은 개발자 제공용 스마트폰이다. 실제 출시 제품과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시장에 제대로 된 스마트폰을 내놓을 시기가 무르익었음을 상징하는 스마트폰"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MS는 LG전자 외에도 삼성전자, HTC, 델, 아수스 등도 윈도폰7 스마트폰을 만들 예정이라고 최근 밝혔다.

/hong@fnnews.com홍석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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