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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4G기술 LTE 데이터카드 美 공급

권해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10.10 17:22

수정 2010.10.10 17:22

LG전자는 노트북 등 기기로 4세대 이동통신 기술 LTE(Long Term Evolution)를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카드를 미국 이동통신사 AT&T에 단독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세계 대형 이동통신사 중 LTE 상용제품을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이번에 세계 최초로 LTE와 3세대 이동통신(HSPA)을 동시에 구현하는 범용직렬버스(USB) 연결 형태의 데이터카드 '아드레날린'을 공급한다.

이 제품의 최고 파일 내려받기 속도가 100메가(KB),올리기 속도는 최고 50KB를 지원한다. 최고 속도를 기준으로 700메가바이트(�) 크기의 영화파일을 1분 안팎의 시간에 내려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LG전자는 LTE 표준인 다중 입·출력(MIMO)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 송·수신율을 높였다.


아드레날린은 '플러그 앤드 플레이(Plug and Play)' 기능을 탑재해 USB 포트에 꽂으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수신 안테나를 내장한 깔끔한 외부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 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애플의 '맥(Mac)' 등 다양한 PC 운영체제(OS)를 지원한다. 마이크로SD 카드 슬롯도 탑재하고 있다.

AT&T는 오는 17일(현지시간)부터 매장에서 아드레날린 제품을 판매한다. 판매가격은 2년 약정을 기준으로 50달러(약 5만6000원) 안팎이다.


LG전자는 지난 2008년 말 세계 최초로 LTE 모뎀 칩을 독자 개발했다. 지난해 3월엔 기판 형태의 시험용 보드(LEO3)를 제출하면서 LTE 단말기 최초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승인을 얻기도 했다.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 황경주 북미사업부장(상무)은 "미국의 LTE 서비스 상용화와 함께 연말부터 차세대 이동통신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기술 경쟁력을 갖춘 LTE 상용화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ostman@fnnews.com권해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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