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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모바일 B2B 사업 공략 가속

권해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2.27 17:13

수정 2014.11.07 02:06

삼성전자가 태블릿PC 갤럭시탭 등 모바일 기업간거래(B2B)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의료원·웅진코웨이와 제휴, 갤럭시탭을 제공하고 있으며 갤럭시S 2 등 차기 스마트폰에 보안이나 결제 등 회사 업무용 솔루션을 대거 탑재해 출시할 예정이다.

2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제품의 기업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태블릿PC 시장에서 기업 시장의 비중이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업시장 비중이 커지는 가장 큰 이유는 기업이 모바일 기기 하나로 업무를 처리하면서 상당한 효율성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현재 갤럭시탭을 업무용으로 활용하고 있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에서는 업무 효율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다.
삼성생명 영업본부 하상훈 부장은 "영업의 특성상 사무실 밖에서 활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갤럭시탭을 업무용으로 활용하면서 메일 확인이나 각종 조직관리 등에서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삼성화재, 삼성생명과 협력하에 현장업무자동화, 영업업무자동화 솔루션을 갤럭시탭에 탑재해 보상 등 직원들이 현장에서 업무를 끝낼 수 있도록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의료 서비스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의료원에서는 병원에 특화된 의료지원 솔루션 '닥터 스마트'를 탑재한 갤럭시탭을 사용 중인데 의사들이 회진 시 환자정보를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엑스레이(X-ray) 검사결과와 같은 영상정보를 환자에게 직접 보여줄 수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아졌다는 것.

앞으로는 스마트폰에도 기업용 솔루션이 탑재된다. 지난 1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1'에서 처음 공개된 갤럭시S 2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회사 업무용 솔루션이 다수 탑재됐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익스체인지 액티브싱크' 기술을 탑재, 회사에서 PC와 갤럭시S 2를 사내 MS 메일서버와 연동시켜 e메일, 문서, 일정 등을 손쉽게 연동하도록 하고 시스코의 가상사설망(VPN) 기술로 서버와 갤럭시S 2를 안전하고 저렴하게 연결해 시스코의 화상회의, 인터넷 전화 등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사이베이스와의 제휴로 회사 내부에서 업무용으로 쓰는 갤럭시S 2를 일괄적으로 관리·통제도 가능하진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일괄 파일 전송이나 개별 기기 자료 삭제,이용 차단 등이 가능해진다.

삼성전자 신종균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올해 삼성의 스마트폰 전략 중 달라진 것 하나가 기업·소비자간 거래(B2C)에 이어 B2B로 제품 공급을 늘린다는 것"이라며 "스마트폰, 태블릿PC에 다양한 기업용 솔루션을 개발·적용하면서 기업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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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디어 솔루션센터(엔터프라이즈 솔루션 그룹) 김종신 상무도 "범용적인 기업용 솔루션 및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돼 관련 기업용 스마트폰, 태블릿PC 시장의 잠재적 성장가능성을 높게 예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postman@fnnews.com권해주 조윤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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