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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 시장 열린다] SK텔레콤/T백 플러스

권해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5.23 16:35

수정 2014.11.06 18:08

SK텔레콤은 지금까지 경쟁사들이 내놨던 파일 저장·활용 중심의 개인용 클라우드컴퓨팅과 차원이 다른 신개념 서비스를 하반기부터 제공할 계획이다.

휴대폰의 주소록, 문자메시지, 메신저 대화내용 등 쉽게 옮기기 어려운 자료들을 간편히 보관·공유할 수 있게 하고 음악·커뮤니티·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관련 플랫폼과 클라우드컴퓨팅을 연계해 실생활에서 활용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클라우드컴퓨팅 업체 구글은 인터넷을 이용해 문서프로그램, e메일, 일정 등을 각종 단말기로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도 이런 애플리케이션과 플랫폼 위주로 개인용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 이 회사가 강점을 가진 휴대폰과 모바일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구현해 차별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달 초 내놓은 대용량 개인 콘텐츠 보관함 서비스 'T백 플러스'를 이용하면 앞으로 제공할 개인용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의 맛을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SK텔레콤 고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T백 플러스는 10기가바이트(�)의 넉넉한 공간에 문서, 사진, 동영상 등 파일을 보관·공유할 수 있게 해준다.

차별화한 특징은 휴대폰에 있는 주소록, 문자메시지 등도 연결선 없이 휴대폰과 PC, 휴대폰과 휴대폰끼리 주고받을 수 있게 했다는 점. T백 플러스는 기기 간 무선으로 파일을 직접 공유할 수 있는 '심플싱크' 기능과 연동돼 있다. 특정 기기에서 다른 기기로 옮기고 싶은 파일을 번거롭게 서버 공간에 올릴 필요 없이 곧바로 옮길 수 있다.

T백 플러스는 PC, 디지털액자 등 기기들을 지원하기 때문에 저장공간에 올려놓은 사진, 음악파일 등을 다양한 기기와 공유해 이용할 수 있다.

T백 플러스는 SK텔레콤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다. 향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늘리고 다른 이동통신사 고객들도 T백 플러스를 쓸 수 있게 개방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 국내외 협력사들과 함께 중소기업의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유무선 통합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플랫폼 'T비즈 포인트'를 시작해 클라우드컴퓨팅 기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중견기업까지 포함해 기업들이 클라우드컴퓨팅 서버 및 PC를 빌려 쓸 수 있게 하는 'T클라우드비즈' 서비스도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업계에서 처음 클라우드컴퓨팅 기반 서비스를 위한 전용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열고 기업 대상 서비스도 한층 강화해 나가고 있다.


/postman@fnnews.com권해주기자

■사진설명=SK텔레콤 모델이 문서, 사진, 동영상은 물론 휴대폰 주소록, 문자메시지 내용까지 손쉽게 보관·공유할 수 있는 'T백 플러스'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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