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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 시장 열린다] KT/유클라우드홈

권해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5.23 16:33

수정 2014.11.06 18:08

KT는 오는 2015년 클라우드컴퓨팅으로 7000억원의 매출, 이 중 30% 비중을 해외에서 올리며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KT가 지난해 6월 선보인 개인용 '유클라우드홈' 서비스는 6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최근 KT 고객들에게 무료로 주는 저장공간을 20기가바이트(GB)에서 50GB로 대폭 늘리면서 하루 가입자가 이전보다 5배 이상 증가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유클라우드홈은 PC, 스마트폰, 태블릿PC는 물론 IPTV(인터넷TV)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문서, 사진, 음악파일, 동영상을 저장해 인터넷 접속을 할 수 있는 어느 곳에서나 내려 받아 이용할 수 있다. KT는 유클라우드홈을 어떤 인터넷 단말기에서나 이용할 수 있는 다화면(N스크린) 서비스로 만들어가고 있다.


유클라우드홈에서는 파일을 수정·추가할 때마다 실시간으로 동기화를 시켜주고 손쉬운 자료 복구도 지원한다. 음악·동영상은 스트리밍 서비스로 감상할 수 있고 대용량 파일을 인터넷 주소(URL) 링크로 간편히 전달할 수 있다.

KT는 유클라우드홈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으로 저장한 자료를 다른 애플리케이션으로 연동해 열어볼 수 있는 '오픈 인(open in)'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설치한 별도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자료를 수정할 수도 있다.

KT 관계자는 "개인서비스에서 경쟁하는 국내 포털업체 고객의 파일 사용량은 3페타바이트(PB), 20억개 수준인데 유클라우드홈의 사용량은 5PB, 30억개에 이른다"며 "유클라우드홈의 가입자가 훨씬 적지만 고객들이 꽤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가상화 서버 및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출시, 일본 지진피해 기업들에 대한 서비스 제공 등 기업 및 해외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KT는 지난해 말 글로벌 클라우드컴퓨팅 상담업체가 실시한 성능시험에서 아마존, 구글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들과 비교해 더 나은 성능과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가격경쟁력 등 역량을 강화해 해외 통신사업자들과 공동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KT 서정식 클라우드추진본부장은 "올해는 클라우드컴퓨팅이 본격 활성화되는 첫해가 될 것"이라며 "단기적인 매출 성장보다 고객 인식의 변화와 시장 활성화에 목표를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postman@fnnews.com권해주기자

■사진설명=모델들이 KT의 개인용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 '유클라우드홈'을 소개하고 있다.
KT는 최근 이 회사 통신서비스 고객들이 유클라우드홈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도록 저장공간을 20기가바이트(�)에서 50GB로 대폭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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