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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 시장 열린다] LG U+/U+ 박스

권해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5.23 16:36

수정 2014.11.06 18:08

LG U+는 개인용 클라우드컴퓨팅과 다화면(N스크린) 서비스를 연계시켜 고객 만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LG U+는 지난해 8월 유무선 네트워크로 멀티미디어를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U+ 박스' 서비스를 내놨다. 이 서비스는 서버 공간에 문서, 사진, 음악, 동영상 등 콘텐츠를 올려놓고 스마트폰, PC, IPTV(인터넷TV) 등으로 불러와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U+박스는 거의 모든 음악·동영상 파일을 개별 기기에 맞춰 자동 변환해준다는 게 강점이다. 경쟁사들의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는 몇몇 동영상 포맷만 개별 기기에서 실행할 수 있게 지원해 대용량 파일을 올려놨다가 실시간으로 볼 수 없는 문제가 생기곤 한다. LG U+는 이용자가 파일 포맷을 바꿀 필요도 없고 멀티미디어 파일별로 선택·재생할 수 있게 하는 등 앞선 사용자환경(UI)을 제공하고 있다.


LG U+는 이달 초 U+박스의 저장공간을 대폭 확대했다. LG U+통신 서비스 가입자에게 무료로 주는 용량은 10기가바이트(�)에서 15�로, 다른 통신업체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용량은 5�에서 10�로 늘려줬다. 또 월 3000원을 내고 이용하는 'U+박스 라이트' 상품의 용량도 100�로 두 배나 더 많이 제공하기로 했다.

LG U+는 U+박스와 N스크린 서비스 'U+슛&플레이'를 연계하는 작업에 나서고 있다. U+슛&플레이는 개별 기기에 있는 멀티미디어 파일을 별도 장비 없이 가정 내 무선랜(Wi-Fi)을 활용해 스마트폰, PC, TV 등에서 불러와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집 밖에서도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스마트폰, 태블릿PC로 콘텐츠를 공유·재생할 수 있다.

LG U+는 다음달 인터넷TV 서비스 'U+TV' 이용자들의 셋톱박스에 U+ 슛&플레이를 이용할 수 있는 홈네트워크 표준기술(DLNA)을 원격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로써 DLNA를 탑재하지 않은 TV에서도 PC, 스마트폰 등의 멀티미디어를 불러와 이용할 수 있다.

동시에 다음달 U+박스도 연계한다. 이렇게 하면 개별 기기에서 다른 기기에 있는 파일뿐만 아니라 U+박스의 서버공간에 올려놓은 파일들까지 자유롭게 불러와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LG U+박찬현 클라우드사업부장은 "최근 U+박스 가입자가 빠르게 늘면서 5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조만간 보안과 안정성을 갖춘 클라우드컴퓨팅 기반 N스크린 서비스를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ostman@fnnews.com권해주기자

■사진설명=LG U+모델들이 다화면(N스크린) 서비스 'U+슛&플레이'를 소개하고 있다.
LG U+는 다음달 이 서비스를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 'U+박스'와 연계해 한층 풍부한 멀티미디어 사용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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