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스마트폰 올여름 프리미엄 전쟁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5.23 21:32

수정 2014.11.06 18:06

삼성, 팬택, HTC 등 국내·외 휴대폰 제조사들이 10.92㎝ 화면에 듀얼코어 프로세서,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2.3(진저브레드)로 무장한 프리미엄 스마트폰들을 잇따라 출시, 올여름 뜨거운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갤럭시S2'를 출시한 삼성전자는 출시 20여일 만에 40만대 이상 판매량을 올리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팬택과 HTC도 각각 지난 19일과 20일 '베가 레이서'와 '센세이션'을 출시하면서 경쟁에 합류했다. 이 밖에도 하반기 애플 아이폰5(가칭)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노키아, 인텔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도 줄줄이 스마트폰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한판 싸움이 불가피해졌다.

현재까지 나와 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 '갤럭시S 2'는 SK텔레콤용 기준으로 8.9㎜ 두께에 121g의 무게로 베가 레이서(9.45㎜·125g)와 센세이션(11.3㎜·148g)보다 얇고 가볍다. 무게와 두께 등 외형에서 비교우위에 있는 것.

반면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센세이션'이 풀 고화질(Full HD) 960×540으로 가장 높다.
웹 브라우징 속도는 1.5기가헤르츠(㎓)를 장착한 '베가 레이서'가 가장 빠르다. 근거리 무선통신(NFC)은 '갤럭시S2'와 '베가 레이서'만 장착했다. '센세이션'은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기능도 빠져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2'의 강점은 '3S(초고속·초고화질·초슬림)'로 설명할 수 있다. 10.92㎝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라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화면과 1.2㎓ 듀얼코어 프로세스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또 3세대(3G) 이동통신망에서 21KB 무선인터넷 속도를 제공해 현재 나와있는 스마트폰 중에서는 무선인터넷 속도가 가장 빠르다.

팬택이 빠른 속도를 경쟁력으로 내세운 '베가 레이서'는 2세대 베가(베가S·베가X)보다 그래픽 속도는 2.5배, 중앙처리장치(CPU) 속도는 2.2배 빠르다. 세계 최초로 퀄컴의 1.5㎓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그러나 무선인터넷 속도는 갤럭시S2에 못 미치는 14.4KB를 지원한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옆에서 화면을 봐도 잘 보이지 않는 '시크릿 뷰' 기능을 탑재했으며 화이트 색상을 내놓아 차별화했다.

HTC '센세이션'은 높은 해상도·콘텐츠·편리성에 중점을 둔 사용자환경(UI) 등 다양한 기능에도 불구하고 가격에서 경쟁력이 있다. SK텔레콤에서 단독으로 출시되는데 한 달 5만5000원짜리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단말기 값은 9만원대다. 출고가는 84만7000원으로 갤럭시S2와 같지만 실제 소비자 가격은 약 15만원 저렴한 셈이다.
1.2㎓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했으며, 센스 UI를 업그레이드해 초기 화면에서 '전화·메일·문자메시지·카메라' 등 주요 기능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 올 하반기 애플이 아이폰5(가칭)를 선보일 예정이고, 스마트폰 시장에서 연달아 고배를 마셨던 마이크로소프트와 노키아는 윈도7을 기반으로 스마트폰을 공동개발하며 반격을 노리고 있다.
인텔은 최근 자사의 CPU를 탑재한 스마트폰 시제품을 공개하면서 내년 시장 진입을 선언했다.

/moon@fnnews.com문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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