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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더튼 “내년 한·중·일 클라우드 시장 100% 이상 폭발적 성장할 것”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8.23 18:01

수정 2014.11.05 13:03

"한국·중국·일본의 클라우드 컴퓨팅시장은 연간 100% 이상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한국기업 대부분이 수년 내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할 것이다."

오는 2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VM월드를 통해 클라우드의 신기술을 선보일 VM웨어 부사장 및 아태총괄 앤드류 더튼이 23일 내한, 파이낸셜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아시아시장에서 한·중·일 클라우드시장의 비중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개인용 컴퓨터(PC)의 시대가 저물고 어느 곳, 어느 시간, 어느 기기로든 클라우드 기반의 교육과 정보교류가 가능한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앤드류 더튼과의 일문일답이다.

―한국·아시아 클라우드시장 전망은.

▲내년 한·중·일 클라우드 시장은 올해와 비슷하게 100% 이상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클라우드 컴퓨팅은 민간기업이 선도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중국은 관(官)주도, 일본은 정부와 민간이 함께 발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제대로 된 시스템을 갖추려 하고 있으며 수년 내 대부분이 클라우드로 갈 것이다.

―중국과 일본의 클라우드 시장 현황은.

▲일본 기업들은 대지진 이후 클라우드를 대규모로 도입하고 있다. 가상화 클라우드를 실현하면 데이터 백업이 쉬워지고, 재해가 발생해도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을 다른 곳으로 옮겨 즉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중국은 12차 5개년 계획을 통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광범위한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VM웨어는 중국에 대규모 R&D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베이징에 300명, 상하이에 70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한·중·일 클라우드의 방향은.

▲아시아 클라우드의 핵심국가로 부상하는 한·중·일 3개국은 기업간 합종연횡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다.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은 휴대폰의 로밍처럼 국가·기업 간 서비스의 이동성이 확장돼 고객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한·중·일 기업들은 고객에게 보다 나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경을 초월한 협력을 할 것이다.

―클라우드 도입의 효과는.

▲정보기술(IT)이 변화하면서 기업들이 많은 압박을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가는 인프라 가상화를 통해 비용을 50∼80% 절감할 수 있다. 클라우드 가상화를 통해 데이터센터 공간을 대폭 줄이고 유지보수 비용 60%가량 절감, 전력·냉방관련 에너지 80%가량을 절약해 그린IT 실현을 앞당기게 된다.


―데이터센터 장애·해킹 등 대책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공공기관과 기업이 원하는 보안 수준에 맞게 애플리케이션을 구성할 수 있다. 해커가 포털 차원에서 공격한다면 좀 더 엄격하게 관리하고, 데이터 수준에서 공격한다면 스토리지 기반의 보안을 유지하는 등 중앙에서 한 번에 통제가 가능하다.
고도의 유연성과 안전한 보안체계를 갖춰 정보를 소유한 회사가 언제·어디서나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

/lkbms@fnnews.com임광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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