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컴퓨팅

윈도XP 보안·기능 지원.. MS “2014년 4월 끝낼것”

이구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9.14 17:24

수정 2011.09.14 17:24

마이크로소프트(MS)가 운영체제(OS) 윈도XP에 대한 보안패치나 새로운 기능보완 같은 지원을 2014년 4월에 종료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윈도XP의 공식지원이 오는 2014년 4월 종료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윈도 XP가 종료되면 악성코드 감염 등 사이버 침해사고에 노출될 위험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국내 PC사용자들이 70%가량 사용하는 윈도XP에 대한 MS의 공식 지원이 종료되기 이전에 개인PC 사용자뿐 아니라 공공용 PC에서도 OS변경 등 대책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2014년 이후 PC 보안이나 윈도의 새로운 기능을 사용하려면 윈도비스타 등 윈도XP 이후 출시되는 새로운 OS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MS 보안담당 마크 러셀 부사장은 지난 8일 미국 새너제이를 방문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윈도XP의 보안 강화 정책을 묻는 최 위원장의 질문에 대해 "윈도XP는 2000년 출시된 OS인데 2014년 4월까지만 보안, 신규 기능 등에 대한 지원을 제공하고 그 이후에는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윈도XP에 대한 지원을 더이상 지속하는 것은 보안의 문제에서도 좋지 않다고 판단해 지원기간을 연장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러셀 부사장은 "한국 PC사용자들이 유난히 윈도XP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MS로서는 한국 PC사용자들이 OS를 새로운 것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게 보안에도 좋은 일이 된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MS는 윈도XP에 대한 지원 종료 일정을 정한 뒤 인터넷익스플로러(IE)9과 윈도 라이브 에센셜 등 윈도의 새로운 기능을 윈도XP에서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정해 윈도XP 사용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cafe9@fnnews.com이구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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