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SK텔레콤, 아이폰 출시 확정

홍석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2.24 00:40

수정 2011.02.24 00:40

SK텔레콤이 애플 아이폰을 출시키로 확정했다. KT는 SK텔레콤의 아이폰 출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24일 통신 및 단말기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애플과 아이폰4의 일부 물량과 향후 출시될 아이폰5 물량을 KT와 함께 출시하는 계약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SK텔레콤은 이르면 24일 오전 관련 협정 체결 사실을 공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이폰5의 경우 KT와 SK텔레콤이 동시에 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이 아이폰4를 선보일 시기는 이르면 다음 달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그동안 애플의 사후서비스 기준이 지나치게 까다롭다는 점을 들어 아이폰 출시를 꺼려왔다.

이 때문에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되는 아이폰의 경우 기존 KT가 펼쳐왔던 사후서비스 정책과는 다른 정책이 수립됐을 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KT는 SK텔레콤이 아이폰을 출시키로 했다는 소식에 "환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적지 않은 당혹감을 느끼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KT관계자는 "SK텔레콤이 아이폰의 우수성을 알게 됐다는 점에 대해 출시를 환영한다"며 KT는 유무선 환경과 무선랜 환셩을 모두 잘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 대부분 관계자들은 스마트폰 사업의 상당 부분을 아이폰에 기대고 있던 KT로서는 적지 않은 충격을 받고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전쟁은 사실상 SK텔레콤과 애플의 싸움이었다"며 "이제 각을 두고 싸우던 두 전쟁 주체가 화해하게 됐으니 KT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hong@fnnews.com 홍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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