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과학

스티븐 호킹 뇌 해킹, 생각만으로 의사소통 “텔레파시 현실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6.25 23:36

수정 2012.06.25 23:36



스티븐 호킹 뇌 해킹 소식이 전해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4일 미국의 한 매체는 스탠포드대의 교수이자 신경 과학자인 필립 로 박사가 아이브레인(iBrain)이라는 뇌파탐지기로 스티븐 호킹 박사읜 생각을 읽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루게릭병을 앓고 있어 말은 물론 전신을 사용하지 못하는 스티븐 호킹 박사는 그동안 전용 휠체어와 컴퓨터장치로 화면에 글씨를 쓰거나 기계음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 의사소통을 해왔다.

하지만 필립 로 박사는 스티븐 호킹 박사의 몸을 빌지 않고 그의 생각을 직접 읽어내려는 실험을 시도했고 일부 성과를 거둔 것.

뇌파를 직접 읽어 보여준다는 점에서 ‘스티븐 호킹 뇌 해킹’이라는 무시무시한 제목이 붙었지만 실제로 아이브레인은 수십개의 미세한 전극으로 이뤄진 밴드와 이에 연결된 모니터로 구성된 기기다.

이 전극들은 이른바 신경전달물질인 뉴로트랜스미터의 역할을 해 스티븐 호킹 박사가 반복적으로 생각을 하게 되면 컴퓨터가 단어사전을 검색해 모니터에 보여주는 방식이다.


특히 스티븐 호킹 박사는 현재 자신의 의사가 전달되기 위한 스위치를 작동시키는 데에만 몇 분의 시간이 걸릴 정도 루게릭병이 심화 된 상태로 필립 로의 발명이 이후 그의 생각을 전달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스티븐 호킹 뇌 해킹이라는 말은 어디서 나온 거냐?”, “유령이 히트치고 있다고 무조건 해킹을 갖다 붙인 듯”, “스티븐 호킹 뇌 해킹은 아니지만 그의 천재적인 생각을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쁜 소식이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스티븐 호킹 박사는 오는 7월 영국에서 열리는 프랜시스 크릭 기념 컨퍼런스에서 직접 참석해 아이브레인의 실험결과를 시연할 계획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ypark@starnnews.com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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