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내 몸에 찾아오는 이상 징후, 여성이라면 반드시 체크하세요!

이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0.28 13:20

수정 2014.10.31 20:37

내 몸에 찾아오는 이상 징후, 여성이라면 반드시 체크하세요!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되면서 면역력 저하, 신체 리듬 불균형 등으로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여성들은 요즘 같은 시기에는 가벼운 감기 증상부터 피부 트러블 등과 함께 국소 부위 질환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눈에 보이는 증상과 달리 국소 부위에 발생하는 질환은 증상을 인지하지 못해 방치하다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기 때문.

국소 부위 질환은 평소와 다른 내 몸의 변화를 주기적으로 체크만 해도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다. 환절기로 기온 변화가 심한 요즘, 더욱 주의해야 할 여성 질환을 알아본다.

■ 질 분비물 색, 질감 변화 알아두면 여성 질환 조기 발견 가능해

장기간 여행을 다녀왔거나 면역력 저하가 의심되는 여성이라면 분비물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 여성의 분비물은 여성 질환을 초기에 감지할 수 있는 지표이다.

건강한 여성의 경우 흰색이나 투명한 미색의 분비물이 배출된다. 냄새가 없고 가려움증을 동반하지 않으면 정상 분비물이다. 분비물에 변화가 있다면 여성 건강의 적신호로, 각 질환에 따라 다른 증상이 나타난다.

가장 흔한 여성 질환 중 하나인 질염은 칸디다 질염, 세균성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 위축성 질염 등 종류에 따라 분비물의 형태가 달라진다. 칸디다 질염은 분비물의 색이 하얗고 치즈나 묵처럼 진한 형태로 나타나며, 가려움증이나 외음부가 붓는 증상을 동반한다. 특히 칸디다균은 면역력이 저하됐을 때 감염 확률이 높은 만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세균성 질염은 분비물이 누런색 또는 회백색을 띄고 양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주로 성관계를 통해 발병하는 트리코모나스 질염의 증상은 연녹색 거품과 함께 심한 악취 나는 분비물과 가려움이 나타난다. 갱년기 여성들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위축성 질염은 건조함, 가려움증 및 화끈거림이 나타난다.

■ 여성 대표 질환 ‘질염’ 외음부 청결 유지로 미리 예방하는 게 최선

여성들에게 흔히 발병하는 질염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스키니진, 레깅스, 스타킹 등 꽉 조이고 통풍이 되지 않는 옷은 피하고, 속옷은 통기성이 좋은 면 제품을 이용하도록 한다. 또한 물이나 땀, 비에 젖은 옷이나 수영복, 요가복 등 젖은 운동복을 장시간 착용하지 않고2 대중 목욕탕을 지나치게 자주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3

외음부의 청결 유지는 질염 예방의 지름길이다. 알칼리성 비누는 질 내 산도 균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사용을 자제하고 유익균 및 pH를 유지해주는 여성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때 질염의 원인균인 곰팡이,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을 제거할 수 있는 제품인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김현영 산부인과 전문의는 “면역력이 저하되는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질염 증상을 숙지하고 자신의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질염 예방 및 치료를 위해서는 국소 부위 세정시 비누나 바디클렌저 보다는 지노베타딘과 같은 의약품 여성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지노베타딘?은 질염을 유발하는 원인균을 제거하고 사용 2시간 후 질내 유익균이 회복되며 7 pH가 질내 정상산도와 같은 약산성으로 건강한 질내 환경을 유지해준다. 최근 30ml 미니사이즈가 새롭게 출시돼 보다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살균성 질 세정 및 예방을 위해서는 주 2회, 치료를 목적으로 한다면 하루 1~2회 정도 용도에 따라 사용법을 달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성세정제를 사용할 때는 단순 ‘세정’ 보다 질염 원인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예방의 효과’에 초점을 맞춰 선택해야 질염을 안전하게 예방,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질염의 소견이 보인다면 산부인과를 방문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jwoong@fnnews.com 이재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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