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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도마에 붙어 있는 세균 말끔하게 없애려면?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31 13:53

수정 2014.10.24 19:25

식품 조리에 쓰이는 칼과 도마는 주방용품 중에서도 가족의 건강과 직결돼 있는 도구다. 음식물과 직접적으로 마찰해 각종 세균의 온상이 되기 쉬운 칼과 도마를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칼 관리법

칼, 도마에 붙어 있는 세균 말끔하게 없애려면?



주방용 칼은 세척을 여러 번 해도 음식물 때가 남기 쉽다. 이를 방지하려면 생선이나 고기 등을 썰고 난 후 식초 몇 방울을 떨어뜨려 소독해주는 것이 좋다. 베이킹 소다와 식초를 1:1 비율로 넣고 칼을 담근 후 부드러운 수세미로 닦아주면 더욱 확실하게 살균소독을 할 수 있다.

오래된 칼은 육안으로 보는 것보다 칼날이 망가진 경우가 많다. 칼날이 무뎌지거나 녹슬었을 때는 칼봉이나 숫돌을 이용해 갈아준다.
칼을 갈기 전 숫돌을 10분 정도 물에 담가 놓고, 수시로 물을 뿌려가며 칼을 갈면 마찰로 생기는 열을 줄일 수 있다.

칼날은 위, 아래, 중간 부분으로 3등분 해 순차적으로 갈아준다. 이 때 칼이 숫돌 위에 비스듬히 놓이도록 하고, 두 손가락으로 칼날을 누른 후 갈아주는 것이 요령. 부분적으로 칼날을 갈아준 후 마지막 단계에서 칼날 전체를 한 번에 갈아주면 칼날의 높이를 일정하게 맞출 수 있다.

#도마 관리법

도마는 재료에 따라 구분해 사용하도록 한다. 채소, 생선, 육류 등을 하나의 도마 위에서 손질하면 균이 옮겨져 교차 오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어류/육류/과일 및 채소류 등으로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도마 사용 후에는 살균, 소독 과정을 거쳐야 한다. 도마는 칼집으로 인해 미세한 틈이 생기기 때문에 육안으로 보이는 표면 뿐 아니라 틈새까지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를 위해 수세미나 솔로 도마 표면을 문질러준 다음 뜨거운 물을 부어 마무리한다.

뜨거운 물 대신 베이킹 소다를 이용해 소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베이킹 소다는 살균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냄새 분자를 중화시켜 악취를 제거하는 효과도 있다. 도마 위에 베이킹 소다를 뿌려 문지른 뒤 식초를 뿌리면 거품이 일어나면서 소독이 완료된다.
살균한 도마는 햇빛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건조시키도록 한다.

/lifestyle@fnnews.com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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