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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안이 쓰라리고 따갑다? 구내염 증상과 종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8.27 18:13

수정 2014.10.23 17:46

입 안에 염증이 생겨 따가움, 쓰라림 등의 증상을 야기하는 구내염.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구내염의 종류와 각 증상을 자세히 알아봤다.

#구내염의 종류와 증상

구내염은 통증을 동반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여러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세균, 결핵, 곰팡이, 매독,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감염성 원인을 비롯해 비타민 및 철분 결핍, 면역장애(육체피로, 스트레스, 감기 등), 위장장애 등이 주요한 원인이다. 또한 구강 내 위생상태가 좋지 않거나 충치가 있을 때 발생하기도 한다.

구내염은 크게 궤양성, 수포성, 미란성 등으로 구분된다. 궤양성 구내염은 다시 아프타성 구내염, 베체트 증후군, 외상성 궤양, 욕창성 궤양으로 나뉜다.
아프타성 구내염이란 원형, 타원형의 얇고 작은 궤양을 말한다. 바이러스, 세균감염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며, 그 외에 스트레스, 피로, 면역기능 이상, 영양장애 등도 영향을 끼친다.

입 안이 쓰라리고 따갑다? 구내염 증상과 종류



20~30대에 흔하게 발생하는 베체트 증후군은 스트레스, 계절 변화, 생리기간, 과로, 등이 유발 요인으로 꼽힌다. 구강점막의 아프타성 궤양, 홍채염, 포도막염, 생식기 궤양 발생 등이 주증상이며 피부질환, 관절염, 비뇨기계, 혈관염, 소화기증상 등이 부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외상성 궤양의 경우 음식을 씹는 등의 외부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며, 욕창성 궤양은 압박, 마찰 등 기계적인 자극 등으로 생긴다.

수포성 구내염은 천포창 유천포장 포진성 치은 구내염 구순포진 대상포진 포진성 구협염 수족구병 등 총 7가지로 분류된다. 이중 대상포진은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잠복돼 있다가 면역력이 저하됐을 때 수포가 형성되는 경우다. 볼 점막, 구개, 인두에 수포와 궤양이 나타난다. 통증이 적으며 3~4주 이내에 치유되는 것이 특징이다. 후유증으로 피부색소침착, 흉터형성, 포진 후 신경통, 운동신경 마비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수족구병은 손, 발, 둔부 등 피부 특정부위와 구강 내 입 천장, 혀, 볼 점막 등에 수포가 형성되는 전염성 피부점막 질환이다. 어린아이에게 주로 발생하며 발열, 코감기, 설사, 복통, 두통, 경부 림프절 비대 증상을 동반한다.

미란성 구내염은 다형홍반과 구강 칸디다증으로 구분된다. 다형홍반은 점막이나 피부 염증에 의해 모세혈관 확장, 구진, 결절 등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10~30대 젊은 남자에게 주로 발생하며,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구증상(두통, 관절통, 오한, 구토 등)으로 시작해 3mm 이내의 부정성 홍반이 점막에 다발성으로 발생한다. 이어 수포를 형성하고 파열돼 미란과 궤양을 형성한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 2~3주 내에 자연치유된다.


구강 칸디다증은 구강 내 정상세균이 무너지면서 원래 구강 내 존재하던 병원성 곰팡이 균에 의해 발생한다. 혈액질환, 결핵, 악성종양, 당뇨병 등의 질환이 있거나 여아, 노인, 임산부 등 체력이 약한 환자에게 주로 나타난다.
급성 감염인 경우 구개, 잇몸 등에 통증을 동반하는 발적이나 아구창이 발생한다.

자료협조: 국가건강정보포털

/lifestyle@fnnews.com 허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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