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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배신했던 아이폰의 말 바꾸기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5.15 18:36

수정 2012.05.15 18:36

애플 배신한 시리의 말 바꾸기 “최고 스마트폰은 바로..”

세계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노키아의 루미아를 지목했던 애플 아이폰4S의 음성인식기능 시리의 '말 바꾸기'가 화제다.

14일 온라인 상에는 아이폰4S의 시리가 세계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경쟁사인 노키아의 루미아 900 4G를 꼽았다는 내용의 기사가 게재됐다.

그러나 15일 시리에 "사상 최고의 휴대전화는 무엇이냐("What's the best cell phone ever)"라고 묻자 "The one you're holding"(당신이 들고 있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즉, 시리가 설치된 유일한 스마트폰인 아이폰4S를 가리키는 것이다.

이 같은 결과는 시리가 때때로 질문에 대한 답을 검색할 때 사용하는 울프램 알파라는 검색엔진으로부터 나온 것이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프램 알파의 검색결과는 온라인상에 보여지는 고객들의 리뷰에 대한 평균치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 다른 검색결과를 보여주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애플이 시리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자 말 바꾸기에 나섰다"라면서도 "질문 내용도 다 다르고, 또 며칠 만에 소비자 반응이 달려졌을 수도 있고 여러 가지 변수가 있기 때문에 어떤 대답도 정답이라고 볼 수 없다"라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지난 12일 미국 IT전문매체 피시월드(PCWorld) 등 주요 언론들은 시리가 세계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노키아의 윈도우폰인 루미아 900 4G 청록색 모델이라고 밝혔다는 보도를 내보낸 바 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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