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임산부에게 위험한 스타벅스 그란데 커피?

김영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2.09 09:00

수정 2013.02.08 22:43

스타벅스 컵 기준으로 라지 사이즈의 커피에 인간이 하루에 섭취해도 되는 카페인 양의 3분의 1 이상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보건부가 발표한 연구 자료에 따르면 사람이 부작용 없이 하루에 섭취 가능한 카페인의 양은 400밀리그램(㎎)으로 스타벅스 라지 사이즈를 3잔만 마셔도 하루 가능 섭취량을 초과하는 셈이라고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또한 영국식품규정청(FSA)은 임산부에게는 하루 200㎎을, 10세 아동에게는 하루 75㎎으로 카페인 섭취량을 제한하고 있다.

미국 화학공학뉴스에 따르면 16온스 중량의 스타벅스 그란데 사이즈 커피에는 330㎎의 카페인이 들어있으므로 임산부에게 스타벅스 그란데 사이즈 커피는 권장되지 않는다.

스타벅스 측은 그러나 그란데 사이즈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의 양이 140㎎에 불과하다며 하루 섭취 제한량에 못미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밖에 8온스의 레드불과 코카콜라 한 병에는 각각 83㎎, 58㎎의 카페인이 들어있다.


과학자들은 다만 개인별 특성과 성별, 유전자에 따라 하루 섭취 가능한 카페인의 양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플로리다대학의 법의독물학을 담당하는 브루스 골드버거는 화학공학뉴스와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이같은 음료들의 잠재적 위험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카페인은 흥분제이고, 이를 과하게 섭취할 경우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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