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사람의 두뇌능력, 24세 이후로 떨어진다”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16 09:50

수정 2014.10.28 07:38

“사람의 두뇌능력, 24세 이후로 떨어진다”

사람의 두뇌능력이 24세 이후로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사이먼 프라이저대 연구진은 16~44세 스타크래프트2를 하는 사람 3305명의 플레이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고 15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가 전했다.

연구진은 스타크래프트2 선수들이 실시간 인지수행능력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전략과 기술들을 870시간 녹화했다. 이후 이들이 상대방 전략에 대응하는 데 얼마나 걸리는지 등을 살펴보니 이 같은 결론에 이른 것이다.

이번 논문의 주 저자인 조 톰슨은 "대략 24세 이후로 선수들이 게임을 하는데 중요한 것으로 알려진 인지 속도가 느려지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 같은 인지수행능력의 저하는 높은 수준의 기술에서도 나타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생기는 이점도 있다고 한다.
톰슨은 "우리의 연구결과는 인간발달에 대한 새로운 얘기를 말해주고 있다"며 "나이를 더 먹은 선수들은 느리더라도 젊은 선수들보다 단순한 전략을 쓰고 게임의 인터페이스를 효과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이를 만회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실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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