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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 제약업계 슈퍼맘 이희정 한국로슈 ACE 부서장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16 18:17

수정 2014.10.28 07:12

[fn 이사람] 제약업계 슈퍼맘 이희정 한국로슈 ACE 부서장

"기다리면 기회는 오는데 준비가 되지 않으면 그 기회를 놓치게 된다. 조바심을 내기보다는 자신의 역량을 개발하며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16일 한국로슈 ACE(Analytics and Commercial Effectiveness) 부서장 이희정 이사(사진)는 자기계발의 필요성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성공에 대한 욕심이 있는 후배들이 기회가 없다며 조바심을 내는 경우가 많은데, 그 기간에 충분히 준비를 해야만 찾아온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신입사원들에게 조언했다.

영업사원으로 제약업계에 입문한 이 이사는 2009년 한국로슈로 이직 후 제품 마케팅 등을 경험했다. 이후 지속적인 자기계발로 ACE 부서장까지 올랐다.

ACE 부서는 로슈의 전략에 따라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부서다.

이 이사가 부서장에 오르기까지에는 꾸준한 자기계발이 큰 원동력이 됐다. 그는 "자기계발이 나의 동기(Motivation)가 된다"면서 "단기, 중기, 장기로 나눠 이루고 싶은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성취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 왔다"고 말했다.

또한 자기계발 과정에서 회사의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통한 지원이 큰 힘이 됐다. 그는 "로슈그룹은 임직원이 회사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믿으며, 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제공한다. 내가 로슈에 오래 근속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 2010년 로슈그룹의 해외파견 프로그램으로 약 10개월간 스위스 바젤 본사에서 근무한 경험은 그에게 큰 자산이 됐다. 본사에서 근무하면서 국제 제품 매니저(IPM)로서, 제품 발매 준비부터 전략 개발까지 모든 과정을 경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중국, 인도, 브라질, 멕시코, 러시아, 인도네시아, 터키 등 신흥7개국(E7)의 제품 매니저 역할을 했다"면서 "이들 국가의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다양성을 배워 더 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었다"고 당시 경험을 소개했다.

이 이사는 이어 "가정과 일을 병행해야 하는 엄마의 입장에서 해외정착에 가장 어려운 점인 거주 문제, 아이의 학교 등록 문제 등을 지원해줬다"면서 "특히 현지에 잘 정착하는지 심리상담과 언어교육까지 세심한 배려에 감사함을 느꼈다"며 회사에 고마움을 나타냈다.

또한 한국로슈의 대표적인 자기계발 프로그램인 '중간관리자리더십프로그램'(ALPS)도 이 이사가 성장하는 데 큰 힘이 됐다. 그는 "ALPS 프로그램으로 조직의 실무책임자로, 중간관리자로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부서장으로서 업무를 파악하고 팀원과도 가까워지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다시 글로벌 무대에서 더 많은 경험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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