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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계열사 CEO, 울타리 벗어나야 위기 극복”

최갑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17 18:00

수정 2014.10.28 06:35

황창규 “계열사 CEO, 울타리 벗어나야 위기 극복”

고강도 개혁에 나선 황창규 KT 회장(사진)이 취임 후 첫 계열사 사장들을 소집해 '1등 KT' 도약을 위해 계열사간 '칸막이 허물기'를 강하게 주문했다.

황 회장은 17일 오후 경기도 분당 본사에서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열고 '2014년 계열사 1등 전략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전략회의는 주요 계열사 대표들과 KT 주요 임원 등 30여명이 참석해 '1등 KT' 도약을 위한 전략방향과 추진사항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황 회장은 KT의 신 경영철학인 '싱글(Single) KT'를 재차 강조하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전 계열사가 1등 KT를 만드는데 한데 뭉칠 것을 지시했다.

황 회장은 "계열사는 계열사 자체의 좁은 시각에서 보기 때문에, 그룹 전체의 이익 관점에서 의사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며 "KT와 전 계열사가 한 몸처럼 '싱글 KT'가 돼 한 방향으로 나가야만 글로벌 1등 KT를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KT의 위기 돌파를 위해서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울타리에서 벗어나 그룹 CEO의 시각으로 계열사 경영을 이끄는 게 최우선 과제라는 게 황 회장이 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계열사 대표들에게 KT가 보유한 ICT 역량을 계열사의 비즈니스와 결합해 새로운 가치창출은 물론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융합의 리더가 되 줄것을 요청했다.

KT 관계자는 "이번 사장단 회의는 황 회장 취임 이후 첫 상견례 자리지만 '글로벌 1등 KT' 실현을 위해 하나된 그룹의 일원으로서 계열사 전략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자리였다"며 "황 회장은 그룹이 잘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계열사 전략방향의 첫 번째로 삼을 것을 분명하게 전달했다"고 전했다.


또, 황 회장은 KT가 최근 제정한 '신 윤리경영원칙'을 설명하면서 기업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강조했다. KT는 최근 고객 최우선, 준법경영, 기본충실, 주인의식, 사회적 책임을 모든 KT인이 공유하고 지켜야 할 윤리경영 5대 행동원칙으로 삼고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한편, 황 회장은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KT 계열사의 모든 역량을 집결해 통신지원에 완벽을 기하고 국민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을 계열사 대표들에게 주문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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