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영업재개 만반의 준비” KT 조직정비 가속도

최갑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18 17:49

수정 2014.10.28 06:10

보조금 과열경쟁으로 영업정지 중인 KT가 오는 27일 영업재개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기 위해 대규모 명예퇴직 절차를 앞당기기로 했다.

KT는 조기 조직정비와 영업재개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특별명예퇴직 접수를 당초 24일에서 21일 오후 6시로 조기 종료키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종전 25일 예정이던 인사위원회 심의도 23일로 앞당겨졌다.

앞서 KT는 지난해 4·4분기 창사 이래 첫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난에 빠지자 지난 8일 노사 합의에 따라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희망퇴직 단행을 결정했다.

이번 명퇴 대상에는 유선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전체 직원 3만2000여명 가운데 70% 수준인 2만3000명이 해당된다.

황창규 회장 등 경영진은 미래창조과학부의 45일간 영업정지 처분으로 오는 27일 단독 영업에 들어가는 상황에서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는 명퇴 절차를 조기에 마무리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KT 관계자는 "이번 명퇴 접수 조기 종료는 27일부터 시작되는 영업재개를 앞두고 시장 경쟁에 만전을 기울이기 위한 차원"이라며 "영업, 사후관리(AS) 등 명퇴자들의 공백을 서둘러 메워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갑천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