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SK C&C 제2의 성장동력 찾는다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22 17:42

수정 2014.10.28 04:55

정철길 SK C&C 사장(오른쪽)과 그렉 로벅 카세일즈닷컴 사장이 지난 16일 서울 워커힐로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에스케이엔카닷컴 공식 출범 행사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철길 SK C&C 사장(오른쪽)과 그렉 로벅 카세일즈닷컴 사장이 지난 16일 서울 워커힐로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에스케이엔카닷컴 공식 출범 행사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 C&C는 '고객가치와 지속성장' 기반의 유연하고 미래지향적인 사업체계 구축을 위해 글로벌·고객가치 중심의 정보기술(IT) 서비스 사업 강화와 신성장·정보통신기술(ICT) 사업의 성과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21일 SK C&C에 따르면 이 회사는 특히 지속적인 고객 가치 창출을 위해 솔루션 기반의 IT서비스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 SK C&C는 지난 20년간의 IT아웃소싱 기술력과 서비스를 하나로 집대성해 완성한 'TOMS'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IT서비스 제공 기반을 만들어가고 있다.

'TOMS'는 △시스템운영관리(SOL) △DB 성능관리 △운영개선요청 △IT운영 현황 분석·게시 △IT운영절차 관리 △서비스 수준 평가·관리 △코드 점검 툴 △서버 관리 △모바일 지원 등 IT아웃소싱을 위해 필요한 모든 시스템과 운영·평가 체계를 제공한다.

■빅데이터 분야 신규시장 창출

SK C&C는 차세대 성장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빅데이터 분야에서도 보안 등 서비스 영역별 맞춤형 플랫폼으로 신규 시장 창출에 나서고 있다. SK C&C는 자사의 빅데이터 기술역량에 보안 전문 자회사인 인포섹의 보안 IT 역량을 결합, 빅데이터 기반 통합보안로그분석 플랫폼을 개발했다. 아울러 인포섹이 관제를 담당하는 1800여개 사이트의 한 달 데이터를 대상으로 해킹 탐지·검색·추적 등 보안 전반에 걸친 성능 테스트도 완료했다. 인포섹이 관제하는 1800여개 사이트의 한 달 평균 데이터는 약 150억건으로 3테라바이트(TB)에 달한다.

SK C&C의 통합보안로그분석 플랫폼은 국내 최초로 트위터 스톰, 하둡 등의 공개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보안로그분석 시스템이다. 주요 특징으로는 △실시간 데이터 처리를 통한 해킹 탐지시간 단축 △해킹 탐지의 정확도 향상 △해킹 검색 추적시간의 단축을 들 수 있다.

현재 대부분의 회사가 데이터의 양적 증가로 인해 침입탐지시스템(IDS), 방화벽 등 보안시스템의 로그를 개별적으로 분석하는 데 비해 SK C&C는 빅데이터 기반 기술을 적용해 다수 기종 간의 상관 분석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기존 개별 분석에서는 파악이 곤란했던 해킹 이상 징후까지 탐지가 가능해졌다. 또 해킹 징후 발견 후 이뤄지는 해킹 검색·추적(IP, 해킹 시간)을 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3TB 데이터의 검색시간을 4초 내로 크게 단축시켰다.

이외에도 SK C&C의 통합로그분석 플랫폼은 공개소프트웨어 기반으로 개발돼 향후 상용화 시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비용 절감, 특정 벤더에 대한 종속성 탈피, 개방성에 기반한 IT경쟁력 제고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새로운 플랫폼 기반 글로벌 서비스 시장 창출

SK C&C는 비IT 분야에서도 새로운 플랫폼 기반의 글로벌 서비스 시장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 C&C는 호주 1위 온라인 자동차 기업 카세일즈닷컴과 글로벌 중고차 온라인유통 전문 합작기업(JV)인 '에스케이엔카닷컴'을 설립하며 온라인 자동차사업 성장 및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 회사는 각자 보유한 혁신적 사업모델과 자동차 전문 콘텐츠, 딜러지원 솔루션 등 전문역량을 바탕으로 에스케이엔카닷컴을 한국과 중국, 일본의 모든 자동차업계와 소비자를 하나로 묶는 '동북아 빅데이터 기반 온라인 자동차 유통의 표준화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SK C&C 관계자는 "SK C&C는 정보통신기술(ICT) 능력과 솔루션 기반의 새로운 IT서비스 가치를 창출해 가고 있다"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고객의 지속적인 가치 혁신과 새로운 글로벌 신시장 발굴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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